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닦으면 뭐든지 새것처럼 된다

별아저씨의집 2009. 4. 4. 23:08
서울에 오면 목욕탕에 들러 묵은 때도 벗겨내고 광도 냅니다.
지저분한 구두를 닦아달라고 부탁하고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놓여있는 구두들 중에서 내 구두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잘 닦여 내 구두인지 알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와, 이렇게 새것처럼 되다니... 
너무 새것처럼 보여서 못알아봤다고 했더니
닦으면 뭐든지 새것처럼 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닦으면 뭐든지 새것처럼 됩니다.
지저분했던 구두를 생각하며 새것같은 구두를 보니까
열심히 닦지 않았던 게으름이 계면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