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간만에 메릴랜드에서

별아저씨의집 2009. 2. 20. 04:41
나사 리뷰 미텅이 있어서 오랜만에 워싱턴  디씨에 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메릴랜드라고 해야겠군요. 워싱턴 둘레스 공항에 내려서 접한 동부의 공기가 생각보다 차갑진 않은 것은 아마도 엘에이 날씨가 요즘 약간 추워서 그런가봅니다.

Suzaku라는 나사 미션 중의 하나인 X-ray 망원경의 프로포잘들을 심사하는 일정이 이틀간 잡혀있었습니다. 첫날 아침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전에도 같은 리뷰 미팅에서 눈이 내렸던 기억이 있는데 누군가 오프닝 세션에서 눈 내리는 것이 전통이라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리뷰가 일찍 끝났습니다. 처음 리뷰 미텅을 갔을때는 어리버리해서 내가 주심사위원으로 맡은 프로포잘들도 잘 다루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프로포잘을 훝고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토론을 해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되었었는데 몇번 하다보니까 익숙해진 듯 합니다. 이번 심사는 생각보다 쉬웠고 재미있었습니다. 일정도 빠르게 끝났습니다. 

밤에는 근처에 사는 후배 부부도 잠깐 만났고 오늘은 원래 계획되었던 다른 미팅이 취소되서 이~모 간사님을 만날 예정입니다. 세기간 시차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 낮잠을 자고 한판 뛰고 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