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독서모임

[독서모임]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 5,6,7장

별아저씨의집 2009. 2. 9. 07:04
두번째 모임에서 책의 뒷부분을 가지고 토론을 했습니다.

저자들의 핵심 주장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회변혁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다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겠는데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 그 동기가 약간 이해가 되었습니다. 6.7장은 목회자들에게 주는 메세지라고 할 수 있지만 나름대로 교회에 대한 그들의 진단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결국 교회는 교리를 가르치거나 어떤 원리를 '가르침'으로써 그에 동의하는 합리적 이성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구성되기 보다는 하나님의 원리대로 사는 사람들을 보고 경험한 다른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에 속하고 변화됨으로써 생명력을 갖습니다. 산상수훈에 지적으로 동의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삶을 보고 모종의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듯이, 복음에 대한 설명만으로는 진정한 교회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이야기들, '망할 글래디스 부인'이나 맥스와 조의 이야기 등이 던져주는 시사점들을 생각하며 늦도록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나그네 된 백성으로 다른 시민권을 바라보고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살아있는 모델들을 더 자주 경험하고 영향받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 나누지는 못하지만 유익한 내용들을 배웠고 다음 책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