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독서모임

[독서모임]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 1-4장

별아저씨의집 2009. 1. 25. 16:24
지난 번 모임은 발제자도 못 오시고 책구입도 늦어져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오늘 2번째, 그러니까 첫번째 모임으로 1,2,3,4장을 나누었습니다. 
저자들은 국가를 더 기독교적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콘스탄틴주의로 보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신 그들은 진정한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요약하자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세상을 변혁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들은 요더의 세가지 유형의 교회를 예로 듭니다. 복음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껍질만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행동주의 교회나 개인적 회심에 그치고 마는 회심주의 교회를 넘어서 하나님나라의 공동체에 속해서 새로운 백성으로 살아가는 고백교회가 그들이 제시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개혁주의세계관을 비판하는 저자들의 논조를 살펴보고 여러가지 이슈들로 토론을 했습니다.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 논하기도 하고 사회참여와 관련된 얘기들도 나누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부분은 산상수훈에 대한 저자들의 해석입니다. 부자가 복이 있고 권력있는 사람이 복이 있는 세상과 다르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고 애통하는 자, 핍박받는 자가 복이 있다는 새로운 그림을 던져주는 것이 산상수훈이라는 것입니다. 그저 우리가 따라야 할 윤리수칙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의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르게 하나님의 그의 나라를 움직이시는 것을 보는 사람들, 그런 비젼이 있는 사람들이 교회라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그 비젼에 맞게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식민지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몹시 졸려 더 이상의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고 다음 모임에서 5,6,7장을 읽으며 실천적 차원에서 어떻게 교회 공동체가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살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