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독서모임

[독서모임] 하나님의 정치-짐 월리스, 책을 끝내고

별아저씨의집 2008. 12. 29. 15:44
어제 4번째 모임을 마지막으로 책을 끝냈습니다.

전쟁과 국제관계 문제를 다룬 3부와 경제정의와 가난의 문제를 다룬 4부를 거쳐 어제는 영적가치와 사회적 이슈라는 제목의 5부를 다루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내용은 대략 세가지인데 첫째가 생명윤리 (낙태와 사형제도), 둘째가 인종차별문제, 세째가 가족과 공동체가치입니다. 그리고 결론에 해당하는 6부에서는 냉소보다는 희망을 가지라는 얘기로 책이 마감됩니다.

어제도 11시 가까이 까지 열띤 토론이 있었고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엮여나오면서 뚜껑이 열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5,6부의 내용을 요약하진 않겠으나 결국 짐 윌리스는 미국의 정치상황에서 가장 주요한 주제들을 가난이라는 키워드로 뚫어가고 있습니다. 가난의 해결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실천가능한 그리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원천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바람의 방향을 바꾸라는 말로 표현되는 짐 윌리스의 개혁의 논리가 너무나 느리고 뻔한 듯하여 실망스러운 점도 있지만 민주/공화당으로 양분되어 있는 미국의 정치상황에서 진보와 보수 각각에서 성경적 원리와 부합되는 정책들을 종합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운동가로서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상황, 한인들의 상황을 돌아보며 바람의 방향을 어떻게 하면 바꿀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최소한,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게된 점, 그리고 그 주체에서 내가 빠질수 없다는 당연한 깨달음들은 좋은 교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암울하게 보이는 상황들 속에서 바람의 방향을 바꾸리라는 소망을 갖는 것은 결국 그의 나라의 도래에 대한 믿음에서 오는 것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