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북토크 - 블랙홀 강의

별아저씨의집 2019. 8. 28. 10:23

지난 주에 북토크 - 블랙홀 강의에 초등학생이 여러명 왔습니다. 똘망똘망하게 강연듣는 모습을 보니까, 과학에 푹 빠져있던 제 초딩시절 생각이 살짝 났습니다.

 

이 친구들이, 지난 주말 어느 교회에서 진행된 신앙과 과학 강연에도 등장했습니다. 교회에 전화를 걸어 몇시에 어디서 하냐고 문의를 했다합니다. 끝나고 책에 싸인해 주고 있는데, 다가오더니, 저희들 목요일 블랙홀 강의 갔었어요.라고 합니다. 부모님도 동반하지 않고 자기들 끼리 왔나 봅니다. 강연할 때 맨 앞에 초등학생 여러명이 앉아 있어서 그 교회 아이들인가 했었는데. 기특한 놈들.. 사랑스럽네요 ㅋㅋ.

 

과.신.대.도 과학 이야기 많이 다루었음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절망적이고 괴로운 상황에 있어도 맞닥뜨리는 아름다움들을 피할 수 없는 법입니다. 이 말을 하고 나니, 오래 전에 신문 칼럼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내 글 찾아 읽고 스스로 위로 받아야 겠습니다. (네 자뻑입니다.)

 

이번 주 밀린 논문을 쓰고 있는데 진도가 잘 안나갑니다. 오래 전에 나온 결과이고 그림들도 다 준비되어 있는데 긴 숨의 시간을 내기 어렵네요. 이틀만 집중해서 쓰면 다 쓸텐데 말입니다.

 

다음 주 개강입니다. 며칠 남은 기간, 마음을 다잡고 수업준비도 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