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 320

[창조의 신학] 박영식

박영식 교수님의 [창조의 신학]을 읽었습니다. 말그대로 창조를 이해하려는 창조에 관한 신학입니다. 300페이지의 단행본이지만 책이 품고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성경의 창조기사부터 시작해서 창조주인 하나님과 그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을 먼저 두개의 챕터로 다룹니다. 그리고는 창조, 그러니까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학문인 과학과 대화 가능성을 다룹니다. 과학과 종교 간의 전쟁이라는 잘못된 관점에 대한 역사적 반성들을 서두로 풀어내면서 이안 바버의 4가지 모델을 설명해줍니다. 더 나아가서는 보다 최근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에서 다룬 젊은지구, 오랜지구, 지적설계, 독립론, 유신진화 입장을 흥미롭게 기술합니다. (네, 이 책은 제가 20년 전에 번역한 책입니다. 번역의 질은 ..

판넨베르크의 과학과의 대화

자연과학과 대화하려는 판넨베르크의 접근이 성령의 내재적 역사를 장이라는 물리학적 개념을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인지, 혹은 과학적 설명과 신학적 설명 사이에 일정 정도 선을 긋고 장과 같은 물리학적 개념을 차용하여 성령의 일하심을 유비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지 불명확한 부분이 있었습니다.숭실대 이용주 교수님이 보내주신 [Wolfhart Pannenberg의 삼위일체신학적 창조론]을 읽어보니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인용해 보면 "판넨베르크에게 있어서 자 연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철저히(자연)철학적 영역 위에서 간접적인 방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니다.판넨베르크의 장 개념이 물리학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개념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기는 있군요. 네 저도 판넨베르크의 입장이 ..

판넨베르크 [자연의 신학] 5장 성령론과 자연신학의 과제

"우리는 슬프게도 우리의 삶에 진정한 통일성과 의미가 부재함을 깨달으며 살아야 할 때도 있다. 개인들 간의 관계와 사회 속에는 갈등과 억압과 폭력이 존재한다. 실패와 죄책과 무력감과 질병과 죽음이 존재한다. 거기에는 아주 단편적인 방식일 망정 의미의 섬광들도 있고, 그리고 생명의 전체성은 죽음의 순간에 열려진 물음으로 남게 된다. 거기에는 아주 광범위한 인간 삶의 모호성들이 존재하며, 이는 폴 틸리히가 그토록 감동적으로 기술한 변증법이다. 이 모든 것에 직면해서, 사랑과 관심, 상호 신뢰와 의미와 희망 등이 현존한다는 것은 거의 초자연적인 사건이다. 더구나 그것들이 그 모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에 계속적인 정체성과 통합성을 구성하는 것들이라면, 더더욱 그것들은 초자연적인 사건일 수 밖에 없을 것..

판넨베르크 [자연의 신학] 7장 영과정신

판넨베르크의 [자연의 신학] 7개의 논문 중에 마지막 두 논문을 읽으면서 오늘도 영감과 은혜를 받습니다. 7장에 등장하는 영과 정신의 관계는 매우 오래된 철학과 신학의 주제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정신과 몸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지요. 일상적인 의미에서 영이라는 말은 물질이 아닌 어떤 것으로 플라톤적인 개념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유령 같은 것들이 그 예입니다. 종교적인 맥락에서도 특히 기독교 교회들도 영은 토속종교의 귀신 같은 개념, 혹은 여전히 플라톤적 개념으로 몸과 분리된 어떤 고스트 같은 것으로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판넨베르크는 아우구스타누스 이후로 영은 정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지적합니다. 로크는 사유나 의지, 사고 등의 개념을 묶어서 비물질적인 영혼을 하나의 실체(..

[공지] 과신대 10회 콜로퀴움 - 진화과학과 창세기

그분을 만난 것은 대략 8-9년 전이었습니다. 숭실대에서 열리는 어느 포럼에 초청을 받아 천문학과 기독교신앙에 관한 발표를 했는데 김익환 교수님이 그때 진화론과 기독교신앙 주제로 발표를 하셨지요.이미 무.크.따.도 출판한 상황이었고 강의도 여기저기 하고 있었지만 막상 크리스천이면서 생물학자인 한국인이 직접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처음들었습니다. 나는 진화과학은 다 수용한다고.진화과학을 수용하면 창세기는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때 김교수님은 창세기는 문자적으로 과학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한다고 간단하게 답했습니다.'신의언어'를 쓴 프란시스 콜린스를 비롯해서 많은 생명과학자들이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진화과학을 수용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한국에도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이 새삼 반가왔습니다...

[과신대] 10회 콜로퀴움 - 진화과학과 창세기: 공명인가 대립인가

"진화과학과 창세기: 공명인가 대립인가?" [수강신청 바로가기] 지난 160 여년 동안 우주와 지구 생물의 진화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의 축적으로 진화론은 단순한 하나의 과학 이론을 넘어서서 경험적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당초 진화론은 생물학에서 출발되었지만 이제는 천체물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영역을 넘어서서 인간 삶의 모든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우주의 138억 년 진화의 역사가 사실이라면 창세기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성서에 등장하는 절대자는 3차원 세계에 갇혀 있는 제한된 존재가 아닌 4차원 이상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초월자이며, 따라서 창세기 1장에 서술된 창조의 6일은 인간의 시간이 아닌 4차원 세계의 시간으로 볼 수 있다. 4차원 시공간에서의 6일은 3차원에 거하는 과학자..

[과신대] 기초과정 3기 모집

과신대 기초과정 II 3기를 모집합니다. 과학과 신학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를 모집합니다. 는 수료자만 신청 가능하며 20명 미만의 소규모 세미나 과정으로 6주간 진행됩니다. 과 를 모두 수강하고 과제를 성실히 제출한 분들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합니다. [수강신청 바로가기] ✔︎ 일시: 2018년 9월 10일 ~ 10월 29일 (월요일, 6주) 저녁 7:15~9:45 ✔︎ 장소: 더처치 비전센터 6층 (서울시 관악구 쑥고개로 122)✔︎ 수강자격: 과신대 기초과정 I 수료자✔︎ 수료기준: 5회 이상 참석 및 보고서 성실 제출 (불출석한 세미나의 경우 관련 내용 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 세미나 강사: 우종학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과학과 신학의 대화 대표)✔︎ 특강 강사: 김..

과신대의 새로운 사역을 응원해 주세요.

과신대의 새로운 사역을 응원해 주세요. “과신대와 함께 할 30개의 후원교회, 300명의 정회원을 찾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작은 모임으로 시작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과학주의 무신론의 공격과 반과학적 창조론의 폐해를 절감한 분들께서 과신대의 사역에 관심을 가져준 결과입니다. 그동안 전문적인 학자들부터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성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들께서 과신대의 사역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과신대는 새로운 사역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욱 진취적으로 신앙과 과학에 관련된 연구에 집중하고 교회를 섬기는 사역에 헌신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과신대 사역에 공감하신다면 ..

[공지] 과신대 기초과정1 - 5기 교육과정 일정 - 분당

과신대는 2017년부터 과학과 신학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기초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은 집중강좌로 구성되고, 는 6주의 세미나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을 수료한 분은 이후 세미나 과정인 를 신청할 자격이 주어지며 두 과정을 모두 마친 분들은 심사를 거쳐 과신대에서 발급하는 기초과정 수료증을 수요합니다. 수강신청: https://bit.ly/2O947be - 일시 -2018.8.11 (토) 오후 2:00-6:00 - 장소 -성공회 분당교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55 티에스로드2 빌딩 7층) - 강의 -1) 과학의 도전과 성경해석2) 무신론의 도전과 창조론의 스펙트럼 - 강사 -우종학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공지] 과신대 기초과정1 (5기)

분당/판교 북클럽과 함께 하는 가 다음 달인 8월,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아직 기초과정을 수강하지 못한 분들은 서둘러 등록해주세요! 등록인원이 많아질 경우 사전 마감될 수 있습니다 :) ✔︎ 일시: 2018년 8월 11일 (토) pm 2:00 ✔︎ 장소: 성공회 분당교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55 티에스로드2 빌딩 7층) ✔︎ 오시는 길: http://www.skhbundang.or.kr/180?category=70135) ✔︎ 등록비: 20,000원 (과신대 정회원: 10,000원 / 성공회 분당교회 교인: 10,000원) ✔︎ 기초과정 I (5기) 신청: https://goo.gl/forms/NDr1rU4Ovk36Eo3F3 #과신대_기초과정 #과학과신학의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