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8

[과신대 콜로퀴움 11회] 창조와 진화: 교회 안의 긴장과 공존

11월 과신대 콜로퀴움은 창조-진화 논쟁을 직접 다룹니다. 물론 과학적 혹은 신학적 논점등을 다루기 보다는 주로 사회학적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제목도 그래서 창조와 진화: 교회 안의 긴장과 공존' 입니다. 사회적 관점을 다루기 때문에 데이타가 필요하겠지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창조와 진화에 대한 인식"이라는 프로젝트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제목의 강연이 1부에 진행됩니다. 실천신대의 종교사회학과 교수인 정재영 교수님께서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셨는데 이번에 과신대에 초청해서 이 결과에 대해 듣습니다. 2부는 과학사를 전공하신 명지대의 박희주 교수님을 모시고 함께 대담을 나눕니다. 박희주 교수님은 창조과학을 비롯한 반진화 운동의 역사에 대해서 전문가이시고 과학철학과 과학사..

[과신대] 10회 콜로퀴움 - 진화과학과 창세기: 공명인가 대립인가

"진화과학과 창세기: 공명인가 대립인가?" [수강신청 바로가기] 지난 160 여년 동안 우주와 지구 생물의 진화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의 축적으로 진화론은 단순한 하나의 과학 이론을 넘어서서 경험적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당초 진화론은 생물학에서 출발되었지만 이제는 천체물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영역을 넘어서서 인간 삶의 모든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우주의 138억 년 진화의 역사가 사실이라면 창세기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성서에 등장하는 절대자는 3차원 세계에 갇혀 있는 제한된 존재가 아닌 4차원 이상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초월자이며, 따라서 창세기 1장에 서술된 창조의 6일은 인간의 시간이 아닌 4차원 세계의 시간으로 볼 수 있다. 4차원 시공간에서의 6일은 3차원에 거하는 과학자..

[과도기_이야기] 37. 진화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고 고백한 생물학 교수 이야기

#과도기_이야기 37 진화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고 고백한 생물학 교수 이야기 2017.10.3 [진화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나?]를 읽는 중, 캐나다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의 교수인 데니스 베네마의 글을 접했습니다 . 흥미롭게도 그는 생물학과 교수인데 지적설계를 지지했다가 진화적 창조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바뀐 사람입니다. 그가 쓴 글의 제목도 [지적설계에서 진화적 창조로]입니다. 그의 글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그가 유전학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자기는 진화에 대해서 잘 몰랐었다고 고백한 점 때문입니다. 생물학 교사연합 학회에 참석하여 진화, 지적설계 등 여러 강의들을 듣고 돌아오는 길에 그는 자신이 지적설계나 진화 둘 다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교수로서 자신이..

[책] 진화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나?

진화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나?(How I changed my mind about evolution?) 작년에 미국IVP에서 나온 책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릴 때는 창조과학과 젊은지구론을 배우고 자라다가 과학을 접하면서 신앙과 과학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고군분투했는지 개인적인 삶의 스토리들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어떻게 창세기를 읽을 것인가]의 트럼프 롱맨 3세 같은 신학자나 [신의 언어]의 프란시스 콜린스, [오리진]의 저자인 데브라 하스마도 등장하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멘로 파크 장로교회의 존 오트버그 같은 목사도 등장합니다. 목회자, 신학자, 과학자 등 25명의 저자들은 주일학교 시절, 대학시절 그리고 신학자나 목사가 된 이후 등등 자신의 삶의 과정을 훑으며 진화에 대한 ..

[동영상] 과.신.질 10 그리스도인은 진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진화론을 반대하신다구요? 저도 반대합니다. 헌데 그 말이 무슨 뜻? 강의를 하다보면 제가 책잡힐 만한 말을 하는지 감시하는 분들이 가끔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진화론자로 저를 규정하기 위해 관련 대목에서 엄청난 집중도를 발휘하는 분들은 아마도 모 단체에서 특수임무를 띄고 오신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럴때면 로마의 동전을 가져오라 해서 가이사라의 것은 가이사라에게 바치라 했던 예수가 생각납니다. 진화론을 반대하는 창조론자들은 종종 과격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화론이 기독교신앙을 헤친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분들이 생각하는 진화론이 너무 포괄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네, 저도 진화론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진화론을 과학으로 인정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순되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진화론이라는 ..

[바이오로고스] 왜 그리스도인은 진화적 창조에 대해서 고찰해야 하는가?

왜 그리스도인은 진화적 창조에 대해서 고찰해야 하는가? Why should Christians consider evolutionary creation? 출처: http://biologos.org/questions/why-should-Christians-consider-evolutionary-creation 번역: 진규선 목사 감수: 송한나 박사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누가복음 10장 27절 진화는 성경의 신앙의 빛으로 고찰하기에는 어려운 주제여서 이것에 관해 심도있는 토의를 하기 보다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더 쉽다. 하지만 진화적 창조를 고찰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창조주와의 관계 및 타인(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 신앙이..

[우종학 교수의 별 아저씨 이야기] 진화는 진화주의와 다르다

[우종학 교수의 별 아저씨 이야기] 진화는 진화주의와 다르다국민일보 2015.05.09 기독교인들은 진화라는 개념을 불편해 한다. 종북이나 공산주의라는 말처럼 진화라는 단어에는 빨간 딱지가 붙어 있다. 진화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반기독교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도 많다. 그들은 신이 진화라는 방법으로 우주를 창조했다는 시나리오 자체를 어불성설이라 생각한다. 마치 착한 공산주의가 말이 되지 않듯이. 진화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과학자들은 주로 자연현상과 관련해서 진화라는 말을 사용하는 반면, 진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신론과 연결해서 철학적 의미로 진화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화를 정의하는 일부터 논쟁이 시작되기도 한다. 오해와 편견을 풀려면 기독교인들은 진화와 진..

'진화'는 왜 기독교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 되었을까?

진화라는 단어에는 공산주의라는 단어처럼 빨간 딱지가 붙여져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진화는 성경과 배치되는 개념이고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는 반기독교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진화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셨을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생각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치 착한 공산주의가 말이 안되듯이. 진화가 과학적 사실인지 아닌지, 진화이론이 과학적으로 엄밀한지 혹은 가설에 불과한지에 대한 과학적 이슈들을 떠나서 그리스도인들이 진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조금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러가지 다른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그 하나하나를 제대로 짚어보고 왜 그렇지 않은지를 풀어가는 것이 결국 그리스도인들이 진화에 대해 갖는 반감을 제거해 주는 길이 될 것이다. 카톨릭 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