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학 99

건전한 창조신학 교육이 시급하다

지난 번 기독연구원 느혜미야의 신학캠프 '이음'에서 발표한 내용은 '과학, 신학과의 소통을 기다린다'는 글이었습니다. 기독신문에 난 기사가 제 발표 내용을 잘 요약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올려 둡니다. “건전한 창조신학 교육 시급” 우종학 교수 “극단적 문자주의 경계, 과학과 소통해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신학과 일반학문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는 1월 29일 약수교회에서 ‘이음, 하나님 나라로 세상보기’라는 주제로 신학캠프를 열었다. 주제명에서 드러나듯 이번 신학캠프는 신학이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회과학과 대화를 하는 자리였다. 발제자는 신앙을 가진 과학자들과 신학자 및 목회자들.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신학과 일반학문의 소통을 고민했다.

복음과상황 2009년 11월호 특집

복음과상황 11월호에 '공룡이 버거운 한국교회'라는 특집이 실렸다. 우종학-장대익 간의 대담이 실렸는데 이종연 기자가 찍어준 사진이 이렇게 나왔다. 뭔가 따지는 분위기이다. 이종연 기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기사는 아래에서 볼수 있다. 내 생각에, 대담이 미리 잘 준비되지는 못해서 내용이 그리 재밌지는 못하다. 그러나 기자가 나름 잘 정리해서 좋은 대담기사로 재창조해냈다. 과학과 신앙, 양립할 수 있다? 없다?

[214호 과학칼럼] 한 방향으로만 가면 결국 골로 간다 (복음과상황 2008년 8월호)

[214호 과학칼럼] 한 방향으로만 가면 결국 골로 간다 우종학 (천문학박사, UCLA) 오랜 기간 조금씩 친해진 사람이 있다. 속 깊고 배려심 많은 사람으로 나랑 가깝게 지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딱 하나 걸리는 것은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점이다. 기독교인들과는 사귀지 않겠다는 생각이 이명박과 그의 지지자들 때문에 더욱 굳어졌는데 어떡할까? 계속 거리를 두어야 하나? 아내가 애용하는 어느 카페에 올라온 글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기독교인이라는 점 때문에 마음을 주어야 할지 망설여진다니….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어느 수준인지를 확연히 보여주는 글이었다. 그 글에 달린 댓글들의 내용은 그래도 점잖았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단 조심해야 하지만 그래도 가깝게 한번 지..

[209호 과학칼럼] 좁디좁은 우물 안을 박차고 나와라 - 복음과상황 08년 3월호

[복음과 상황 209호 과학칼럼] 좁디좁은 우물 안을 박차고 나와라 선택효과 영국의 유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아서 에딩턴 경은 이런 얘기를 했다. 어떤 어부가 10센티미터 간격으로 짜여진 그물을 깊은 바다에 던졌다. 끌어올린 그물에는 10센티미터 보다 큰 고기들이 가득했다. 만족스런 얼굴로 고기들을 내려다보던 어부는 이렇게 결론내렸다. 깊은 바다에는 10센티미터 보다 작은 고기는 살지 않는다고. 이 얘기는 어떤 현상을 연구할 때 꼭 점검해 보아야하는 소위 '선택효과(selection effect)'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그물망이 10센티미터니까 그보다 작은 고기들은 그물 밖으로 빠져나갔을 뿐인데, 작은 고기들이 없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심각한 오류다. 과학에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난다. 특히 새롭게 발..

[208호 과학칼럼] 침묵의 카르텔에 돌을 던져라 - 월간 복음과상황 08년 2월호

복음과 상황 2008년 2월호 [과학칼럼] 침묵의 카르텔에 돌을 던져라. 우종학 예일대 천문학 박사.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의 물리학과에서 거대블랙홀에 대해 연구 중이며 국제학술회의/국제학술지 논문발표, 논문 심사, NASA 우주망원경들의 프로포잘 리뷰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는 IVF와 기독교학문연구소를 섬겼고 미국에서는 코스타를 섬기고 있다. 기독과학자들의 모임인 American Scientific Affiliation의 멤버. 복상과는 98년부터 필자로 관계를 맺었고 창조-진화 논쟁과 지적설계 논쟁, 그리고 신앙과 과학에 관련된 글들을 기고해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제이슨(가명)은 한 학기 내내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았다. 시위라도 하듯 그는 ‘낙태는 살인이다’라는 커다란 문구가..

[글] 월간 복음과상황 2003년 12월호: 광대한 우주공간 그리고 우리동네 - 우종학

광대한 우주공간 그리고 우리동네 [월간 복음과상황 2003년 12월호] 우종학 집을 잃어버릴 위험이 높았던 어린 시절, 꼬불꼬불한 동네 골목을 거쳐 집으로 돌아올 때면 가끔씩 새로운 길로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저기로 가면 어디가 나올까? 내가 살던 작은 동네는 어린아이의 일상을 보내기에 충분히 컸지만, 가끔씩 그 경계에 다다를 때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대책 없이 솟아오르곤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참 새로운 길을 탐색하다 가도가도 끝없는 낯설음에 두려움이 들기 시작하면 조심조심 오던 길을 되짚어 집으로 돌아오던 기억... 집을 잃을 염려는 이제 없어졌다. 그 대신 다양한 방식과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릴 염려가 새로 생겼다고나 할까. 미국 국립천문대가 위치한 ..

지적설계 운동 비판 3 - 너무나 인간적인 반쪽 짜리, '지적' 설계 (복음과상황 2003년 2월)

이 글은 월간 복음과상황에 지난 2003년 2월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복음과상황의 문맥 (다른 분들의 기고글들과 관련된) 에서 벗어나 제가 쓴 글만을 올려서 포커스에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최근에 쓴 글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효한 글이며 지적설계 운동에 대해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이 전달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반론에 응답하여 두편의 글을 더 기고하였고 이 글과 함께 올립니다. ------------------------------------------------------------ 너무나 인간적인 '지적' 설계 (월간 복음과상황 2003년 2월호) 우종학 연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국 예일..

지적설계 운동 비판 2 - 지적설계 논증은 과학인가? (복음과상황 2002년 11월)

이 글은 월간 복음과상황에 지난 2002년 11월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복음과상황의 문맥 (다른 분들의 기고글들과 관련된) 에서 벗어나 제가 쓴 글만을 올려서 포커스에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최근에 쓴 글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효한 글이며 지적설계 운동에 대해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이 전달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반론에 응답하여 두편의 글을 더 기고하였고 이 글과 함께 올립니다. ------------------------------------------------------------ 지적설계 논증은 과학인가? (월간 복음과상황 2002년 11월호) 우종학 연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국 예일..

내가 본 한국교회, 내가 본 코스타

한국교회와 코스타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던 이 글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이 글은 7년 전에 쓰여졌지만 상황을 생각해보면 별로 변화가 없지 않나 싶군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옛글들을 정리 중인데 현재도 유효한 글들을 볼 때 씁쓸함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물론 코스타는 간사님들의 헌신을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의심할 수는 없죠. [우종학] 내가 본 한국 교회, 내가 본 코스타 이달의 초점 이코스타 2001년 8월호 내가 본 한국 교회, 내가 본 코스타 To generalize is to be an idiot. - William Blake 1.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 신병 교육대와 전투지 어떤 분께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 정신에 반하는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것이 윤리의..

삶을 고민하다 200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