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지구론 16

[기고] 교회는 젊은 지구론을 넘어서야 한다.

월드뷰 2015년 3월호 [기고] 교회는 젊은 지구론을 넘어서야 한다.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블랙홀과 우주 여행이 소재가 된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에 1000만 관객이 들었단다. 우주와 블랙홀을 연구하는 일을 업으로 삼다 보니 다양한 질문을 받는다. 웜홀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블랙홀을 통한 여행이 가능한지, 블랙홀 근처에서는 정말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영화를 보면 밀러 행성에서 보낸 1시간이 지구의 7년에 해당된다는 점이 신기하긴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시간 지연 효과에 따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말은 별들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광대한 우주 공간은 사실 대부분 인터스텔라라고 할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우주..

빅뱅우주론이 불확실하다는 창조과학의 6가지 주장 분석

빅뱅우주론이 불확실하다는 창조과학의 6가지 주장 분석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어느 신학대에서 개설한 '자연과학개론' 과목을 창조과학자가 맡아서 가르친다고 합니다. 과학계에서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젊은지구론을 가르치면서 우주론,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등 과학의 내용을 부정한다는 어느 학생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과목에서 과연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지 보내준 강의노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심각한 우려가 생깁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해 볼까 합니다. 2강이 우주에 관한 내용입니다. 2강은 우선 천문학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그 다음에는 천문학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가지 주장으로 빅뱅우주론을 반박하고 있지만, 사실 그 내용을 보면 이 주장..

이재만의 아담과 원죄 (패러디 및 비판)

이재만의 아담과 원죄 (패러디 및 비판) 우종학 (서울대물리천문학부 교수) 제가 성경을 왜곡하고 원죄를 부정하는 사람처럼 되어버렸군요. 젊은지구론자 이재만님의 글, "무신론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무크따)"를 비판하는 글이 그렇습니다. 그 글을 한번 패러디 해 보지요. 3문단으로 된 글을 원글 , 패러디 순으로 일대일로 배열했습니다.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겠네요. 그 다음에는 몇가지 포인트에 대해서 반박을 달았습니다. 우종학의 아담과 원죄 (이재만의 글) 이재만의 아담과 원죄 (패러디) (원글) 우 박사는 이미 진화 역사를 사실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스스럼 없이 성경 역사에 손을 댄다. 앞서 지적했듯이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이고 창세기 기록을 고대 근동 창조설화 중에 하나로 보았기 때문에 성경에서..

[신문기고] 창조과학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 지구나이 논쟁은 없다.

2015년 1월 9일 벤쿠버 크리스천신문 특별기고2 창조과학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 지구나이 논쟁은 없다.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창조과학은 기독교에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이렇게 물으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당황할지도 모른다. 과학과 맞서 싸우며 복음을 변증하는 창조과학이 기독교에 독이 될 수도 있다니 무슨 소리인가? 흔히 오해하듯 대답이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다양한 신학적, 과학적 문제를 안고 있는 창조과학이 복음전파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창조과학의 주류입장은 젊은지구론(young earth creationism)이다. 지구는 최근, 즉 약 만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주가 백 억년 이상 오래 전에 생성되었다는 것도 거부한다. 천지창..

성년창조론 (성숙한 모습으로의 창조론)에 대하여

과학과 신앙 관련 강의를 하다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질문: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실 때 아기가 아닌 성인으로 창조하신 것처럼 지구도 오래된 지구처럼 보이도록 창조하신 것이 아닐까요? 이 질문은, 과학이 지구 나이를 46억년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데 반해, 젊은지구론(young-earth creationism)은 지구 창조는 약 만 년 전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모순에서 출발합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해서 우주와 지구를 포함한 천치창조가 약 만 년 전에 있었다고 보는 젊은지구론은 과학이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가령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을 인정하지 않고 빅뱅우주론도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비해서 성년창조론은 젊은지구론과 약간 다릅니다. 이 관점은 실제 창조는 약 만 년전에 이루어졌지만 이미 나이가 오..

회의론자들의 조소 - 다시쓰는 창세기

Skeptic Magazine이라는 잡지의 편집자이면서 종교-과학 문제에 회의론적 입장을 종종 드러내는 마이클 셔머가 젊은지구론을 비웃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물론 동영상 맨끝에 창세기의 아름다운 시적 표현들을 조롱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 클립을 보다보면 그의 조소를 아니 읽을수 없다. 현대과학을 이해하는 현대의 독자들을 위해 창세기가 쓰여졌다면 이런 식이였을 것이다라는 설명을 달고 있는 이 동영상은 사실, 시간만 6천년에서 137억년으로 바꾼다면, 빅뱅과 은하진화와 행성의 생성과 생물진화 등을 통해 창조세계를 만든 신의 창조라는 진리의 일면을 담고 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의 조소 속에서 그 창조의 그림을 보는 건 찹찹할 수 밖에 없다.

카테고리 없음 200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