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짜리 연구비를 신청하기 위해 프로포잘을 쓰느라 한동안 고생했다. 오늘 오후 늦게 신청서 접수 버튼을 클릭하고 나니 후련하긴 한데 쫌 허전허다. 한글로 써보는 첫번째 프로포잘이라 그런지 진도가 영 안 나가더니 설 연휴가 다 되어 발등에 별똥별들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글이 좀 써졌다. 하긴 뭐, 논문도 그렇고 한글로 그런 내용을 기술해 본 적이 없어 영 어색했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했다. 나는 그동안 내가 쓴 수많은 프로포잘들을 몇개월 혹은 몇년 지나 읽어볼 때면 참 잘 쓴 훌륭한 연구계획이다라며 스스로 감탄한다. 이 정도면 당연히 관측시간이나 연구비 주어야 한다고. 우습지만 정말이다. ^^ 3월 부터 석사 학생 두 명을 받는다. 8명 석사신입생 중에 4명은 미리 지도교수를 정하고 지원을 했고 나머지 4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