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미팅이 끝나고

별아저씨의집 2010. 1. 8. 06:53
택시를 나눠타고 오느라 둘레스 공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워크삽까지 5일간의 미팅이 끝났군요. 4천명이 모인 최대의 미팅이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오늘쯤 되니 시차가 약간 적응되는듯 하는데 다시 서부로 날아갑니다. 

둘레스 공항은 약 1년만에 오는 듯 합니다. 승객들을 각 터미날로 실어나르는 재미있는 생김새와 큰 바퀴를 가진 거대한 버스가 여전히 공항을 돌아다니고 있군요.

제 동료들이 거의 오지 않은 미팅이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사도 하고 한국에 들어간 것도 알리고 한국천문학을 선전도 하고 했습니다. 물론 누가 어디로 옮겨갔고 누구는 어떤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는지 보고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 여러 분야의 흐름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대략 파악해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세션과 포스터들을 돌면서 몇가지 아이디어를 얻고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3가지쯤 연구 프로젝트도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바로 결과가 나올만한 것이고 두개는 좀더 이메일로 토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논문 하나 더 쓰려고 죽기살기로는 하지 말고 여유와 깊이를 가진 연구자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