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수십억 원을 잃는다면? 그래도 진리를 추구할 수 있을까? 리차드 마우는 20년 동안 풀러 신학교의 총장이었습니다. [진화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나?]에 등장하는 25명 중 마지막 저자인 그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한번은 그가 총장이던 시절에 풀러 신학교 교수 한명이 지적설계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썼답니다. 그런데 풀러에 기부하던 부자 한명이 그때문에 화가 났답니다. 마침 그 교수의 정년보장 심사가 있었는데 그 부자 기부자가 마우 총장에게 이렇게 요구했다는 군요. 풀러의 교수들이 정년심사를 통과시켜도 총장이 비토할 수 있으니 그 교수가 정년을 받지 못하게 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풀러 신학교에 한푼도 내지 않겠다고. 그렇게 요구한 기부자는 한 푼 정도가 아니라 수백만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