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번역한 존 폴킹혼의 '쿼크, 카오스, 그리고 기독교'가 지난 주에 출간되었습니다. 아직 책은 못받아서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은 구경을 못했네요. 하지만 책이 얇은 편이라 쉽게 읽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 역자 서문을 올립니다. 역자서문 - 우종학 우리는 신앙이 우습게 보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신앙은 그저 개인의 의견이나 취향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되고 신에 대한 증거도 별로 신통치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그저 삭막하고 광대한 우주에서 왜소한 행성에 사는 보잘 것 없는 존재들 같다. 세상에는 악과 고통이라는 부조리가 넘쳐난다. 과학이 온갖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시대에 기적이라는 말은 속임수처럼 들린다. 과학을 믿는 사람들이 신앙을 갖는다는 것이 과연 말이나 되는가? 신앙은 마치 박물관 구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