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 사이언스플라자] 2013년 4월 24일 외계행성을 찾아서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우리는 모두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첨단과학 시대인 21세기에도 이 질문은 유효하다. 몇 년 전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철학은 쓸모없이 낡았고 신은 필요 없다는 과감한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지식 한계를 넘어 인간 기원에 대한 질문은 계속되고 있다. 흥미로운 질문 중 하나는 과연 `지구 밖 외계에도 생명체가 존재하는가`이다. 외계 생명체 존재에 대한 기대는 고대 신화나 경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중세 서구에는 전능한 신은 하나 이상 세계를 창조했을 것이라는 사상이 있었고, 16세기 이탈리아 가톨릭 철학자 지오다노 부르노는 우주는 무한히 크며 무수히 많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