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날 서울대 기독신입생 OT에 갔습니다. 신앙과 과학 선택식 강의를 들으러 학생들이 강의실을 메웠습니다. 다른 강의하시는 분들에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대학 신입생들에게 공통적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대학 4년을 단지 직업학교처럼 스펙쌓는데 보내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졸업 후 어떻게 살지, 어디에 가치를 두고 무슨 일을 하며 살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사는 사회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조망해야 할지,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깊이 고민하고 씨름해야 하는 시기가 대학시절이어야 한다고. 전공과 교양 과목들을 들으며 단지 학점을 목표삼지 말고 내 인생과 이 사회와 우주를 조망하는 시각을 배우고 수많은 책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내 인생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