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문제가 학생들의 본부건물 점거농성으로 이슈로 떠올랐다. 학교가 시끄럽다. 한쪽에서는 행정마비 등등을 이유로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또 한쪽에서는 서울대 법인화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서울대법인화법을 다루는 상임위에서 논의되지도 못한 법이 지난 연말에 날치기 통과 과정에서 다른 법들과 함께 뚝딱 통과되었으니 절차상 문제가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통과된 법이니 법적 효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법인화의 문제가 무엇인지 반대의 이유를 짚어보아야 한다. 학생들이 2천명 가까이 모여 투표를 통해 본부건물 점거를 지지했다니 적어도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은 분명해 보인다. 조국 교수의 글을 옮겨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