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에 가면 우리는 창조론을 믿는다는 표어가 크게 걸려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고 해야지, 어찌 창조론을 믿는다고 되어 있는지 한동대에 다녀오신 강영안 교수님이 한번 저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신 적이 있지요. 창조론이라는 말은 보통 젊은지구론을 의미합니다. 원래 의미와는 달리 창조과학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많이 쓰이죠. 창조론을 믿는다는 말은 창조의 한가지 그림, 즉 젊은지구론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오늘 한동대학교 게시판에 창조과학회의 서병선 교수라는 분이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제가 최근에 기독교학술동역회의 월드뷰와 뉴스엔조이에 동시에 기고한 글 "교회는 젊은지구론을 넘어서야 한다"에 대해서 창조과학자를 반과학자로 치부하며 강경한 주장을 했다고 하는군요. 제 글에 대해서 이재만 선교사가 반박글을 보내왔다면서 두 글을 함께 올렸다고 합니다.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제 글의 링크입니다. 어디가 강경하다는 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8588
사실 이재만 선교사의 글은 제 글에 대한 반박글이 아닙니다. 이미 창조과학회지에 저의 책 무크따를 비판하며 쓴 글이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자면 무크따에 대한 비판의 글을 이재만씨가 먼저 썼고 그 글에 대한 답글로 제가 젊은지구론을 넘어야 한다는 글을 쓴 것이죠.
이재만 선교사에 대한 저의 반박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재만의 아담과 원죄
http://solarcosmos.tistory.com/708
2. 창조과학자 이재만은 과학을 제대로 배웠을까?
http://solarcosmos.tistory.com/701
그리고 창조과학 주장의 비과학성에 관해서는.
3.빅뱅우주론이 불확실하다는 창조과학의 6가지 주장 분석
http://solarcosmos.tistory.com/710
이렇게 세 글 정도가 이재만씨의 글에 대한 답글이 되겠습니다. 어디 발표한 글은 아니고 블로그와 페북에 쓴 글입니다.
조금더 읽어 볼 글로는 국민일보 칼럼들과 다른 글들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우종학 교수의 별 아저씨 이야기] 창조과학 난민
http://solarcosmos.tistory.com/714
[우종학 교수의 별 아저씨 이야기] 과학으로 기적을 증명해야 할까?
http://solarcosmos.tistory.com/709
젊은지구론도 진화 창조론도 나는 싫다?
http://solarcosmos.tistory.com/713
사실 제가 이전의 어느 강의에서나 글에서도 이재만 씨와 같은 창조과학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무크따를 비판한 이재만씨의 글은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입니다. 적극적인 반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쓴 글들이지요.
한동대 관련 분들이 사실관계를 정확히 아시면 좋겠고 한동대가 창조과학이 아니라 창조를 믿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