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적응 중, 모르면 바보

별아저씨의집 2010. 3. 16. 20:16
요즘 15-20분 걸리는 출퇴근길을 걷고 있다. 

날도 풀려가고 있으니 새학기에는 버스를 타거나 운전을 하는 것 보다 주로 걸어서 출퇴근을 하려고 한다. 

오늘도 열심히 걸어 갔다 걸어 왔는데 목감기에 걸린 듯 목이 꽤나 칼칼하다.

앗, 알고 보니 오늘 황사주의보가 내렸다. 음... 이런 날에 황사 공기를 팍팍 마시며 열심히 걷는게 아니었는데.... 쩝


어제 오후 쯤인가 연구실에서 열심히 논문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가 밖에서 싸이렌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 소방차가 지나가나 싶었는데 계속 들리는 싸이렌 소리를 주의깊에 들어보니

이건 차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학교 전체에 울리는 싸이렌 소리다. 

뭔 일이 생겼나 보다, 즉시 포털 싸이트들을 열었지만 별 속보가 보이지 않는다. 

음... 계속되는 싸이렌 소리에 연구실 밖으로 나와 과사무실에 갔다.

"이거 지금 경보가 울리고 있는거죠?"

내 질문에 교직원들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오늘 민방위 연습하는 거에요" "아직 적응이 안 되셨죠?"

쩝.. 그래 한국에 민방위 훈련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