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10년 만에 말로만 듣던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그리고 자이언 캐년을 돌고 왔다. 결혼 10주년 여행이었던 이번 여정은 세개의 국립공원들이 담고 있는 웅장하고 위엄있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을 테마로 잡았다. 왜, 그, '너 그거 봤어?'라는 질문 앞에 예스와 노 로 갈라지는 그 양극화 현상... 말로는 다 설명 못해도 가서 직접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안다. 세 국립 공원 중에서도 마지막 코스였던 Zion canyon 이 가장 맘에 들었다. 하이킹에 일가견이 있으신 안상현 간사님의 '지도'를 받아서 미리 루트를 결정하고 예약을 한 터에 자이언 캐년 내의 유일한 숙소인 Zion Lodge에서 하루 묵을수 있었다. 자이언은 캐년의 아래서 위를 보는것이 기본 개념이라고 하는데 숙소 바로 앞에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