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에 동창 몇몇을 만났습니다. 사는 얘기들을 듣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40대 중반을 넘어가며 부모님들이 가실 때를 걱정해야 하고 유산상속으로 형제들과 분란을 겪기도 하고 새로운 직업이나 사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기도 해야 하고 건실하던 회사가 망하기도 하고 암투병도 하고 송사에 휘말리기도 하고 참 인생이 그렇습니다. 단편 소설들을 읽듯 살아온 얘기들을 들으며 그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새로 출석하는 교회를 열심히 나간다는 어느 친구는 교회 재건축을 맡게 되었답니다. 수억이 들어간 공사과정에서 담임목사가 리베이트가 없냐며 슬쩍 묻더랍니다. 교회건축을 하고 새차를 뽑았다는 친구목사의 얘기를 들었다는군요. 건설업 관련 일을 하는 그 친구는 깜짝 놀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