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바버가 자신의 80세 생일을 기념해 출간된 책에 실은 짧은 자서전을 읽었다. 아서 피콕이나 존 폴킹혼과 함께 종교-과학 분야의 거장으로 꼽히는 그의 일생은 그가 쓴 글의 제목처럼 오딧세이였다. 시카고 대학에서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네소타의 어느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그는 타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포드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1 년간 예일 신학대학에 신학과 윤리학을 공부하러 갔다. 거기서 그는 리처드 니버를 비롯한 훌륭한 신학자들을 만나고 신학에 흥미를 느껴 휴직을 허가받아 1년 더 공부를 계속한다. 그리고나서 중대한 결정을 하는데 물리학으로만 만족하지 못하고 종교학 쪽으로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그후 그는 물리학과 종교학을 반반씩 가르치는 자리를 얻게 되었고 드디어 과학-종교의 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