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한국방송을 여러개 볼 수 있게 되었다. LA에 사는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TV를 켜면 MBC뉴스도 나오고 드라마도 나온다는 것이겠다. 요즘 새로 시작된 '내조의 여왕'이라는 드라마를 꽤나 재밌게 보고 있다. 김남주의 자뻑과 오버를 보는 맛이 훌륭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팍팍 느끼는 것은 한국사회는 말 그대로 '알아서 기는 사회'라는 것이다. 잘 보이기 위해서 미리미리 윗사람의 심기를 파악하여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띄워주는 말을 던져주고 그리고 노동과 자존심을 파는 것. 정말 알아서 기어야 살아남는다. 기어야 할 상황파악을 못하는 자들은 왕따의 세계로 추방되고 일사분란하게 기어주는 고수들이 성공한다. 아, 한국사회여! 얼마전 한국에 갔을때 어느 점심식사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