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에 출판된 필립 존슨의 '심판대 위의 다윈 (Darwin on Trial)' 은 지적설계운동을 다룬 초기의 책이다. 필립 존슨은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법학 교수로 법정에서 사용하는 수려한 언어로 다윈의 이론을 공격한다. 이 책에는 다윈의 진화이론을 무신론적으로 해석하여 무신론을 설파하고 기독교를 공격하는 많은 생물학 관련 대중과학서들에 대한 올바른 비판이 담겨있다. 그러나 필립 존슨의 다윈이론에 대한 공격은 오히려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훌륭한 법학교수인지는 모르지만 사실 과학이 어떻게 연구되는지에 관한 과학연구방법론에 대해서는 깊은 이해를 갖고 있지는 못하는 듯 하다. 더군다나 이 책에서는 주로 자연선택이 종의 분화를 일으키는 메카니즘/기제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논의를 전개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