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다룰 다음 책으로 리처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를 골랐습니다. 중요한 고전으로 꼽히는 니버의 책을 안 그래도 한번 같이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군다나 지난번에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을 함께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굳혔습니다. 그 이유는 하우어워스가 그 책에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를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와 문화] 보다 더 우리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방해한 걸림돌은 별로 없었다'고 혹평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1949년에 출판된 '그리스도와 문화'는 얼마전에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에서 50주년 기념 완역본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IVP 모던 클래식스 라는 시리즈로 나왔습니다. 주 초에 책을 받아 살펴보니 20년전에 읽었던 판에 몇가지 내용이 첨가된 것을 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