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로 영국의 역사에 대해 괜찮은 통관을 갖고 있지 못하다. 월버포스라는 인물이 영국의 노예제도와 관습들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한 기독교인 정치인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가 활동한 무대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구체적 상황들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몇 주 전 코스타에서 사온 책들 중에 '부패한 사회를 개혁한 영국의 양심, 월버포스'라는 책을 읽고 있다. 18세기 노예제도와 관련된 참혹한 상황들은 인류의 역사를 비참하게 한다. 몇 백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영국의 사회상의 부패함을 보는 것은 엮겨웠다. 그러나 반 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처음 주목했던 점 하나는 월버포스의 회심에 대한 얘기였다. 그의 회심은 제노바로 가는 마차 여행에서 시작된다. 어머니와 누이를 데려다 주고 몇달 후 다시 데리러 오는 그 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