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의 싸움, 불성실과의 싸움, 그리고 도그마와의 싸움 토요일이었던 어제 오후, 따듯한 햇살에 비친 예쁘게 물든 가로수들이 참 보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마침 대학신문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휴간이지만 토요일답지 않게 꽉찬 일정을 보냈습니다.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만드는 어느 신문에서 인터뷰를 요청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하는 사역에 대한 소회를 묻길래, 무지와의 싸움, 불성실과의 싸움, 그리고 도그마와의 싸움이라고 답했습니다. 무지와의 싸움은 선생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배우기 싫어하는 학생들을 데려다가 동기도 부여하고 상벌을 주면서 지식을 가르치고 세상을 가르치고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가장 힘든 학생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머리가 나쁜 학생이 아니라, 배울 생각이 없는 학생들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