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로 과학캠프를 진행하는 국립과학관 프로그램에 강의를 부탁받았다. 중고생들이 1박 캠프로 들어와서 과학선생님들과 실험도 하고 대학교수들을 통해 다방면의 과학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이란다. 천문학 분야의 강의를 맡아서 '블랙홀과 우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두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4반을 묶어서 80명 정도되는 학생들이여서 조금 숫자가 많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등학생이 대부분이었고 중학생 약간, 그리고 서너명의 초등학생들도 있었다. 처음에 서먹서먹함을 깨고 친근감을 갖게 하기 위해 몇가지 질문을 했는데 엄마가 보내서 온 학생은 한 명도 없었고 다들 스스로 원해서 온 학생들이란다. 흠... 훌륭한 학생들이다. 물론 쑥쓰러워 손 들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겠지... 그러고보니,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