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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국민일보가 엉터리 뉴스를 내보낸 이후 과학자들이 그 진위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10-20만년 전에 현생 종의 90%가 출현했다는 이야기의 실체에 관해 뉴스엔조이에 기고가 실렸네요. 


1차 자료 (논문)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다양한 소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원 글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8183


"The 0.1% average genetic diversity within humanity today corresponds to the divergence of modern humans as a distinct species about 100,000–200,000 years ago — not very long in evolutionary terms. The same is likely true of over 90% of species on Earth today."

"오늘날 인간이 평균 0.1% 정도의 유전적 다양성을 갖는 것은 현대인이 독자적인 종으로 가지치기해서 나온 시기가 겨우 10만~20만 년 전 즈음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는 진화적인 관점에서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종들의 90% 이상에서도 아마 비슷한 양상일 것이다." - 필자 역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 대부분이 10만~20만 년 전에 갈라져 나올 만큼 매우 적은 유전적 다양성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인간을 비롯한 90%의 종이 낮은 유전적 다양성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일 뿐, 거의 같은 시기에 나타났다는 말이 아니다. 심지어 저자는 그럴 것이라고 이야기할 뿐 90%의 종이 그렇다고 이야기한 것조차 아니다.


10만~20만 년은 어디서 온 것일까.

"Modern humans are a low-average animal species in terms of the APD. The molecular clock as a heuristic marks 1% sequence divergence per million years which is consistent with evidence for a clonal stage of human mitochondria between 100,000–200,000 years ago and the 0.1% APD found in the modern human population."

"근대 인류는 APD가 낮은 종이다. 대략적으로 추산해 봤을 때, 분자적으로 측정되는 진화의 속도는 1% 정도의 변이가 발견되는데 100만 년이 걸리는 정도이며, 이는 인간 미토콘드리아의 초기 단계가 10만~20만 년 정도라는 점과, 인류에게서 발견되는 APD가 0.1%라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 필자 역

즉, 인류의 미토콘드리아 다양성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 "분화" 시기를 이야기한 것이 바로 이때이며, APD 범위가 0.0~0.2라는 점이 90%의 다른 "가장 특징적인 집단" 역시 비슷한 분화 시기를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미토콘드리아 분화를 종 분화 시점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애매하지만 저자들 이야기는 미토콘드리아 바코드 부분의 종간 차이가 크니 이를 종 분화 시점이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였다.

여기서 종 분화 시점이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인간과 다른 종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Based on nuclear and mitochondrial genome analysis, polar bears (U. maritimus) hybridized with 'ABC island' brown bears (U. arctos) about 50,000 years ago, with introgressive replacement of ABC arctos mitogenomes by maritimus mitogenomes."

"핵과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 분석에 의하면, 북극곰은 ABC섬 갈색곰(알래스카 최남단의 10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사는 갈색곰 – 역자 주)과 5만 년 전에 교배를 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ABC섬의 곰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북극곰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로 내부적인 교체가 일어났다." - 필자 역

쉽게 말해, 해당 연구가 말하는 10만~20만 년 전 "분화"는 해당 종 집단이 상호 교배한 마지막 시점에 대한 이야기일 뿐, 갑자기 종들이 그때 다 나타났거나 그때 동시에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을 두고 그 시점에 동시에 종들이 생겨났다고 이야기하는 <국민일보> 기자의 기사는 가짜 뉴스다.


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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