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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크따_이야기‬ 아홉번째 


창세기 1장의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구? - 오랜지구론자들에게 던지는 질문


창조론의 다양한 입장 중에서 오랜 지구 창조론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구의 연대가 오래되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지질학이나 천문학을 부정하고 지구의 나이를 만년으로 주장하는 젊은 지구론과 달리 과학의 결과를 수용하는 입장이죠. 오랜지구론을 주장하는 분들은 한편으로는 젊은 지구론 창조과학을 비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진화적 창조론도 비판합니다. 진화는 반성경적 개념이라고 주장하지요. 


자, 그렇다면 창세기 1장에 나오는 '하루'를 어떻게 이해할까요? 오랜 지구론자 중 일부는 날-시대 이론을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긴 시대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6일 창조기간은 6곱하기 24시간이 아니라, 긴 세월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지질학이나 천문학 같은 과학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지요.


그럼, 창세기 1장의 하루를 24시간이 아닌 긴 시간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까요? 성경의 저자는 하루라는 단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했을까요? 하루를 문자적으로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비유적으로 읽어야 할까요? 


창세기 1장의 문맥을 보면 여기서 사용된 하루는 분명히 24시간을 의미했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더라'라는 표현은 태양이 지고 태양이 뜨는 것을 의미했고 이것은 분명히 지구인이 경험하는 하루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창세기 1장을 읽을 때 하루를 문자적으로 읽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창세기 저자가 하루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긴 시간을 뜻하는 비유적 의미로 사용하지 않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젊은 지구론자들은 하루를 문자적으로 읽기 때문에, 하루를 비유적으로 읽는 오랜지구론자들에게 험악한 비난을 퍼부어 왔지요. 거의 이단취급해 왔습니다. 물론 이런 태도는 잘못된 태도입니다. 


오랜지구론자들에게 질문해 볼까요? 창세기 1장의 하루를 비유적으로 해석해서 지질학의 오랜 지구연대와 모순이 없다고 설명하는데, 왜 다른 본문들은 비유적으로 보지 않고 문자적으로 봅니까? 가령, 동식물이 각기 종류대로 창조되었다는 본문에 관해서 그들은 종은 독립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기적적인 특별한 방법으로) 창조되었다고 해석합니다. 진화라는 방법을 하나님이 사용하면 안된다는 해석이죠. 이 부분은 젊은지구론의 주장과 일치합니다.


젊은지구론이나 오랜지구론의 오류는 창세기 1장을 여전히 과학교과서처럼 보는 태도입니다. 창세기를 창조의 방법, 시간, 순서 등을 설명한 책으로 보니까, 지질학의 결과와 맞추기 위해 하루를 24시간이 아닌 긴 시대로 해석하는 것이죠. 반대로 젊은지구론은 하루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면서 지질학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은 창조의 연대나 시간, 순서 등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닙니다. 그렇게 성경과 과학을 조화시키려는 조화주의 혹은 일치론의 관점은 끝없는 모순을 일으키고 성경이나 자연에 담기지 않은 새로운 가정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루는 문자적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야 6일이 지나고 안식일이 됩니다.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면 안식일의 개념을 창세기 1장에서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6일 창조를 해석하는 바람직한 관점은 뭘까요?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인간의 한 주 간의 노동에 비유해서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6일 창조의 하루는 분명히 문자적인 하루를 의미했고 안식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학적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저자는 하나님의 창조기간에 관한 과학적 사실들을 알려주는데 하등 관심이 없었고, 누가 창조주이고 창조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안식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그러니 지구의 연대에 관한 정보를 성경에서 찾으려 하거나, 혹은 과학이 밝힌 지구의 연대를 성경의 본문과 짜맞추려하거나, 두가지 접근 모두 바람직하지 않지요. 


창세기 1장은 창조주가 천지를 창조한 역사를 분명히 담고 있지만 그 서술은 신학적 메세지를 주기 위한 서술이지,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서술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랜지구론자들에게 물어봅시다. 창세기 1장의 하루를 24시간으로 해석해야 합니까? 아니면 비유적으로 봐야합니까? 비유적으로 봐야한다면 창세기 1장의 다른 내용들은 문자적으로 봐야합니까 혹은 비유적으로 봐야합니까? 다른 내용은 문자적으로 봐야한다구요? 그렇다면 문자적이냐 비유적이냐를 판단할 기준은 무엇인가요?


창세기 1장은 문맥에 따라 분명히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고 의인법이나 비유법도 담고 있습니다. 기억할 점은 창세기 1장을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는 말이 창세기 1장을 과학교과서로 본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창세기를 저자가 의도한 의미에서 철저히 문자적으로 봐야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저자가 과학내용을 의도한 것은 아니니까요. 놀라셨죠? 제가 문자주의자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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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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