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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FOUR VIEWS ON THE HISTORICAL ADAM - 새 책 소개

별아저씨의집 2014. 1. 5. 03:04


아담의 역사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이 분야 논쟁들의 지형도를 그려줄 책이 나왔습니다. Zondervan에서 지난 12월 초에 출간된 The Historical Adam 이라는 책입니다. 앞에 Four Views On이란 수식어가 작게 붙어있습니다. 


최근에 올린 Peter Enns의 The Evolution of Adam이 한쪽 견해라면 이번 책은 4가지 다른 견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IVP에서 나온, 한 주제에 대해 4가지 다른 견해를 묶어 제시한 책들과 비슷합니다. (십여 년 전에 번역했던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도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4가지 저자가 각각 자신의 견해를 길게 제시하고 나면 다른 견해를 가진 3명의 저자게 그에 대한 평을 다는 방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지요. 이런 책들은 서로의 다른점들이 잘 드러나기때문에 큰그림을 그리기에 좋습니다.  


여기서 제시되는 4가지 견해는 이렇습니다. 


첫째, 역사적 아담을 인정하지 않고 그대신 10,000명 가량의 공동체가 인류의 조상이었다고 보는 입장으로 Denis Lamoureux가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모든 창조가 신에 의해 직접 순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쓰여진 창세기를 과학과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견해입니다. Peter Enns와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유사한 입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둘째, 역사적 아담을 인정하지만 생물학적인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 인간의 원형으로서의 아담으로 보는 견해로 John Walton의 견해입니다. 창세기 1장은 과학적인 면에서 창조과정을 방법을 논한 것이 아니고 창세기 2장도 아담의 생물학적 기원을 논한 것이 아니라 창세기는 어떤 기능을 부여했는가라는 관점에서 기술되었다는 것이 월튼의 견해의 핵심입니다. (존 월튼의 The Lost World of Geneis One 에 대한 소개는 여기 참조)


셋째, 역사적 아담을 인정하지만 우주와 지구의 긴 역사 그리고 생물의 긴 역사를 인정하는 오랜지구론의 견해로 John Collins가 제시합니다. 그러나 콜린스의 경우도 아담과 하와가 유일한 한쌍의 인간이 아니었을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넷째, 아담이 역사적으로 실존했고 아담은 진화가 아닌 특별한 창조로 만들어졌으며 24시간 곱하기 6일의 창조, 즉 젊은지구론을 제시하는 William Barrick의 견해입니다. 


지난 번에 올린 Peter Enns의 견해와 더불어 다른 견해들을 들어보는 것이 전반적인 큰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에 대한 논의는 다음 기회에 올리고 오늘은 간단히 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