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킹혼 4

폴킹혼 강의 준비

신에 대해 배워야 하는 많은 것들은 오직 위험을 감수하고 보다 인격적인 형태의 만남을 받아들일 때만 가능하다. - 폴킹혼 그렇습니다. 신에 대한 탐구는 지적은 작업을 통해서 그리고 과학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진정으로 배우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인격적 관계에 뛰어들때 가능한 것이겠습니다. 마치, 사랑을 책으로 배울 수 없고, 행복과 고통을 함께 수반할 위험을 감수하고 인격적 관계에 뛰어들어야 진정으로 사랑에 대해 배울 수 있듯이 말입니다. 수요일 저녁에 새물결아카데미에서 강의할 내용을 준비하다가 존 폴킹혼의 명문을 마주합니다. (그런데 이 책 누가 번역한 거야? 저는 제 번역이 훌륭하다고 결코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이 문장 번역은 괜찮습니다) 2017.11.06

[책] Questions of Truth - Polkinghorne and Beale

지난 번 폴킹혼의 책, '쿼크, 카오스, 그리고 기독교'를 번역하면서 한국어판 서문을 받으려고 존 폴킹혼에게 연락을 취한 적이 있었는데 그를 대신해서 Nicholas Beale가 답장을 보내왔다. 그와 더불어 그는 새책 'Questions of Truth'가 2009년에 나온다면서 평을 부탁했었다. 책을 읽고 평을 해주겠노라고 답장을 한 기억이 난다. 오늘 오후시간 휘튼 칼리지 서점에 잠시 들렀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존 폴킹혼에게 던져진 51가지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한두페이지에 걸친 짧은 답글이 달리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잠시 서점에서 한 챕터를 읽어봤는데 쉽고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어서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뒤져 보니 책의 홈페이..

[책] 쿼크, 카오스, 그리고 기독교 - 존 폴킹혼 저, 우종학 역, SFC 출판부 2009년

지난 봄에 번역한 존 폴킹혼의 '쿼크, 카오스, 그리고 기독교'가 지난 주에 출간되었습니다. 아직 책은 못받아서 레이아웃이나 디자인은 구경을 못했네요. 하지만 책이 얇은 편이라 쉽게 읽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 역자 서문을 올립니다. 역자서문 - 우종학 우리는 신앙이 우습게 보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신앙은 그저 개인의 의견이나 취향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되고 신에 대한 증거도 별로 신통치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그저 삭막하고 광대한 우주에서 왜소한 행성에 사는 보잘 것 없는 존재들 같다. 세상에는 악과 고통이라는 부조리가 넘쳐난다. 과학이 온갖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시대에 기적이라는 말은 속임수처럼 들린다. 과학을 믿는 사람들이 신앙을 갖는다는 것이 과연 말이나 되는가? 신앙은 마치 박물관 구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