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6

[과신Q] 1월 - 창조기사처럼 부활도 비유로 읽어야 하나요?

창조기사처럼 부활도 비유로 읽어야 하나요? 우종학 교수(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http://scitheo.org/292?category=850291 창세기 1장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 중에는 창조기사를 과학 교과서처럼 읽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창세기의 1차 독자였던 고대 근동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상식과 세계관에 맞게 기술된 것으로 읽으라는 칼빈의 견해가 건강합니다. 가령, 궁창 위에 물을 두었다는 표현은 하늘 위에 물층이 존재한다고 믿었던 당대의 상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성경은 대기권 어딘가에 물층이 있다고 가르친다고 주장하는 건 바람직한 성경읽기가 아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음서에 나오는 부활도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비유로 읽어야 되지 않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창조와 ..

[과.신.톡] "창조는 어떻게(How)? 왜(Why)? 무엇(What)?"

"창조는 어떻게(How)? 왜(Why)? 무엇(What)?"서울신대 박영식 교수님과 함께 과.신.톡.을 합니다. 과신톡이 뭐냐구요? 과신대의 북토크입니다. 콜로퀴움이 종종 학문적이고 어렵다면 과신톡은 대중적이고 쉽게쉽게 가는 스타일입니다.첫번째 과신톡이 되겠네요. 박교수님의 [창조의 신학] 책출판을 기념해서 책의 내용을 나눕니다. 박교수님과 제가 각각 30분 정도 짧은 강연을 하고 함께 1시간 가량 대담을 이어가는 내용입니다.서울신대와 과신대가 함께 공동주최합니다._일시: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_장소: 서울신대학교 백주년기념관 512호 _대상: 누구나 (무료) _참가 등록: http://goo.gl/DhYZcD

[과신대 콜로퀴움 11회] 창조와 진화: 교회 안의 긴장과 공존

11월 과신대 콜로퀴움은 창조-진화 논쟁을 직접 다룹니다. 물론 과학적 혹은 신학적 논점등을 다루기 보다는 주로 사회학적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제목도 그래서 창조와 진화: 교회 안의 긴장과 공존' 입니다. 사회적 관점을 다루기 때문에 데이타가 필요하겠지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창조와 진화에 대한 인식"이라는 프로젝트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제목의 강연이 1부에 진행됩니다. 실천신대의 종교사회학과 교수인 정재영 교수님께서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셨는데 이번에 과신대에 초청해서 이 결과에 대해 듣습니다. 2부는 과학사를 전공하신 명지대의 박희주 교수님을 모시고 함께 대담을 나눕니다. 박희주 교수님은 창조과학을 비롯한 반진화 운동의 역사에 대해서 전문가이시고 과학철학과 과학사..

[창조의 신학] 박영식

박영식 교수님의 [창조의 신학]을 읽었습니다. 말그대로 창조를 이해하려는 창조에 관한 신학입니다. 300페이지의 단행본이지만 책이 품고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성경의 창조기사부터 시작해서 창조주인 하나님과 그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을 먼저 두개의 챕터로 다룹니다. 그리고는 창조, 그러니까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학문인 과학과 대화 가능성을 다룹니다. 과학과 종교 간의 전쟁이라는 잘못된 관점에 대한 역사적 반성들을 서두로 풀어내면서 이안 바버의 4가지 모델을 설명해줍니다. 더 나아가서는 보다 최근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에서 다룬 젊은지구, 오랜지구, 지적설계, 독립론, 유신진화 입장을 흥미롭게 기술합니다. (네, 이 책은 제가 20년 전에 번역한 책입니다. 번역의 질은 ..

[우종학 교수의 별 아저씨 이야기] 자연 對 창조

갑자기 홍수가 나서 고립된 어느 신자가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기도 후 신이 구해주실 거라고 확신하게 된 그는 마음이 평안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판자조각으로 만든 뗏목을 타고 가던 사람들이 구해주겠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는 신이 자신을 구해줄 거라며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다. 얼마 후 모터보트를 탄 구조대가 다가왔다. 보트에 옮겨타라고 권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신이 구원해줄 것이라고. 한참 뒤, 이번에는 구조헬기가 다가왔다. 사다리줄을 내려주었지만 그는 이번에도 거절했다. 결국 그는 물에 쓸려가 죽고 말았다. 천국에 간 그는 하나님께 물었다. 왜 자신을 구해주지 않았느냐고. 하지만 그는 이런 대답을 들었다. 3번이나 구원의 손길을 보냈는데 왜 거부했느냐고. 신이 구원해주리라 확신했을 때 그는 도대체 ..

[신문기고] 인터스텔라의 우주에 담긴 창조 - 특별기고 1

2015년 1월 2일 벤쿠버 크리스천신문 (특별기고1) 인터스텔라의 우주에 담긴 창조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헐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에 천만 관객이 들었다고 한다. 블랙홀과 우주여행이 소재가 된 영화라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한 가족단위의 관객들도 많았단다. 우주와 블랙홀을 연구하는 일을 업으로 삼다보니 다양한 질문을 받는다. 웜홀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블랙홀을 통한 여행이 가능한지, 블랙홀 근처에서는 정말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영화를 보면 밀러 행성에서 보낸 1시간이 지구의 7년에 해당된다는 점이 신기하긴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시간지연 효과에 따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말은 별들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광대한 우주공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