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월튼 2

[과도기_이야기] 32 "각기 종류대로"는 무슨 뜻?

#과도기_이야기 22 "각기 종류대로"는 무슨 뜻? 창세기 1장에 나오는 "각기 종류대로" 라는 표현을 가지고 동물은 각각 따로따로 창조되어야 한다며, 성경이 생물진화를 부정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각기 종류대로"라는 표현은 생물이 서로 연관성 없이, 따로따로 창조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진화의 방법으로 생물이 창조되면 안된다는 뜻도 아니다. 창세기 1장은 창조사역의 인과관계나 작동원리, 시간과 순서를 과학적으로 기술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은 무에서 뭔가를 만들어 낸 과정, 우주나 지구나 생물의 기원, 즉 물질적 창조의 과정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물질들을 대상으로 기능과 질서를 부여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빛과 어둠과 물과 땅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그 혼돈..

[책]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 - 존 월튼

존 월튼의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창세기는 과학교과서가 아니라 만물의 창조주인 하나님이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해 가는 과정을 담은 신학적 메세지라는 것이 평소의 제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오랫동안 공부해 온 과정과 특히 창세기에 관한 다양한 구약성서학자들의 책을 통해서 정립되었을 것입니다. 그 중의 한 신학자가 존 월튼입니다. 그의 책 [창세기 1장의 잃어버린 세계]는 창세기 1장을 창조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기록한 과학적 설명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보다는 창조물 하나하나에 하나님이 기능을 부여하신 과정을 다룬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죠. 소위 기능적 창조라는 설명입니다. 다시 말하면 해나 달을 창조한 방법(how)이나 재료, 과학적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