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르는 서점에서 인문학 신간 코너를 보다가 재밌는 책 제목을 발견했습니다. '우주에는 신이 없다' 어느 심리학자가 쓴 책이 막 번역되어 전시되어 있는데 400 페이지 가까운 두께의 압박과 '만들어진 신'과 비스무리한 표지에 유혹을 금치 못하고 책을 들고 빈 의자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쓰여진 1부는 그래도 읽어줄 만 했습니다. 크리스천들의 삶에서 보이는 현상들을 중심으로 기독교를 비판하는 그의 얘기는 일리가 있고 또한 다른 무신론자들의 비판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겸허하게 들어야 할 얘기들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2장부터는 그리 건질만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과학을 토대로 우주에는 신이 없다는 주장을 한 책인데요. 과학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해 보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