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월에 온 계간지, Perspectives on Science and Christian Faith에는 재밌는 아티클이 여러 개 실렸다. 소위, 빈틈의 하나님의 오류라는 개념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오히려 실제로 자연계 안에 빈틈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논문도 있고 젊은 지구론자 험프리의 우주폭발을 비판하는 글도 있다. 그 중 하나, 수리통계학자가 쓴 '목적을 위한 우연'이라는 글이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우연이라는 말이 어떤 의도를 배제하는 의미로 쓰이고 그래서 우주진화나 생물진화가 일어나는 방식이 우연하다고 해서 우주는 목적없이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그러나 사실 과학에서는 우연이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여러 갈래로 설명하면서 물리적인 혹은 생물의 시스템에서 어떻게 우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