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 제목이 심상치가 않아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미주한국일보의 종교부 기자가 지난 십년 동안 쓴 칼럼들을 모아 출판한 책이다. 남가주의 한인교회들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교회들이 벌이고 있는 잘못된 일들을 꼬집어 내는 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가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엘에이로 이사올 것을 생각해서 이 동네에는 어떤 교회들이 있을까 궁금해 하던 나는 이 첵을 반쯤 읽다가 심각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는데 그것은 과연 어떤 교회를 결정해서 다닐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슈를 가지고 논하다가 감정 싸움이 되고 그러다가 교회가 갈라지는 만연한 문제들을 비롯해서 재정사용, 목회자 은퇴문제, 교회 리더들의 몰상식성 등등 부끄러운 문제들이 서너 페이지에 걸친 짧막한 장마다 터져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