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신앙 110

우주의 역사에 드러난 창조

서강대 강의를 다녀왔다. 과학과 신앙의 전형적인 논의들을 다루던 예전의 강의와 다르게, 과학이 제시하는 우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내용에 비중을 크게 두고 강의 전반부에 다뤘다. 진지하게 듣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언제나 기쁨이다. 긴 강의였지만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풀리지 않는 의문들, 꺼내놓지 못했던 질문들의 해답에 굶주린 모습들이다. 그들을 건전하게 이끌어갈 바람직한 과학관 건전한 창조신학을 교육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 쏟아내는 질문들을 들으며 한편 청년들이 불쌍해지기도 했다. 그 굶주린 모습에... 나름 평가를 해보면, 우주 역사를 많이 다루다 보니 후반부에서 과학과 신앙의 논점을 다루는데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강의가 길어진 감도 있다. 앞으로의 강의에서는 아무래도 두 개..

서강대 강의

내일 저녁에 서강대에서 강의가 있다. 제목은 '현대과학과 신' 으로 잡혔다. 원래는 주최측이 베리타스 포럼식으로 짧은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계획했던 것인데 형식이 바뀌어 그냥 강의처럼 되었다. IVF를 중심으로 기연이 대상이 될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번 기독경영연구원에서의 스피릿을 살려 우주역사를 보여주는 내용을 많이 다루려고 한다. 슬라이드 준비가 막 끝났다. 또 어떤 만남을 주실까...

우주의 역사로 드러난 창조 - 기독경영연구원

기독경영연구원에서 매달 열리는 기독경영 포럼에 강의를 하러갔다. 90년대 중반에 기독교학문연구소 (당시 기독교학문연구회)를 통해서 기경원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처음 가보게 되었다. 기독경영의 5가지 원리 중에서 이번 학기에는 창조의 원리를 다루고 있고 다른 학문에서 본 창조에 관해 들으며 새로운 영감과 지혜를 얻으려 한다는 초청 이메일을 받았다. 창조-진화 논쟁을 다루기 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주제였다. 창조-진화 논쟁은 상처난 부위를 잘라내고 꿰매야 하는 수술과 같은 작업이고 그러다보니 복잡하고 위험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사실 그렇게 재미도 없는 주제이다. 반면, 창조, 그러니까 우주의 역사 자체를 다루는 주제는 흥미진진하다. 물론 기독경영이라는 주제로 연결시키고 적용점을 찾는 일에는 분명 한계가 있지..

창세기 해석과 창조-진화 (공개강좌)

좋은교사 행복한 수업 만들기에서 공개강좌를 엽니다. 징검다리 프로젝트에서 2주마다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음 주에는 특별히 외부 강사를 모시고 공개강좌를 엽니다. 성경해석과 관련하여 과학을 어떻게 볼것인가를 배울 좋은 기회입니다. 구약 성경신학자이신 김근주 교수님을 통해 창세기 대한 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그동안 궁금했던 많은 질문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강사: 김근주 교수 일시: 4월 20일 수요일 7시 장소: 서울대학교 19동 212호 강의주제 1. 창세기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문학적, 역사적, 성경사적 관점의 접근) 2. 창세기 1,2 장의 기원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3. 기원의 문제와 관련해서 진화론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4. 진화론과 ..

[책] 철학자들의 신과 성서의 하나님 - 신과 세계의 관계, 그 치열한 논쟁사, 존 쿠퍼

오랜만에 집에서 쉬는 토요일입니다. 강의 준비차,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있습니다. 며칠전 출판된 책이 생각나 올립니다. 범재신론 (Panentheism)이라는 원제목을 갖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칼빈 신학교 교수인 존 쿠퍼가 저술했습니다. 번역본은 철학자들의 신과 성서의 하나님이라고 제목을 달았고 부제로 신과 세계의 관계, 그 치열한 논쟁사라고 되어있습니다. 원서는 2006년에 출판되었는데 원서의 부제는 The Other God of the Philosophers 입니다. 범재신론이라는 말은 약간 생소할 수도 있지만 범신론과는 달리, 모든 것이 신 안에 존재한다(pan-en-the-ism)는 사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냐는 것..

징검다리 프로젝트 - 과학과 신앙 사이에 다리 놓기

드디어 징검다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연구비가 다 모이지 않았지만 헌신하신 선생님은 이미 휴직을 하셨고 과학분과 선생님들이 격주간 세미나를 할 예정이고 다른 격주간으로는 저와 함께 스터디/토론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아래에 한장짜리 요약본을 그림파일로 첨부합니다. 교회에서 지원을 해 주실수 있다면 힘이되겠습니다. 개인적인 후원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모든 후원은 교원단체인 좋은교사를 통해 관리/집행될 예정이고 기부금 영수증도 가능하답니다. 후원계좌번호를 국민은행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럼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건전한 창조신학 교육이 시급하다

지난 번 기독연구원 느혜미야의 신학캠프 '이음'에서 발표한 내용은 '과학, 신학과의 소통을 기다린다'는 글이었습니다. 기독신문에 난 기사가 제 발표 내용을 잘 요약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올려 둡니다. “건전한 창조신학 교육 시급” 우종학 교수 “극단적 문자주의 경계, 과학과 소통해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신학과 일반학문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는 1월 29일 약수교회에서 ‘이음, 하나님 나라로 세상보기’라는 주제로 신학캠프를 열었다. 주제명에서 드러나듯 이번 신학캠프는 신학이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회과학과 대화를 하는 자리였다. 발제자는 신앙을 가진 과학자들과 신학자 및 목회자들.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신학과 일반학문의 소통을 고민했다.

징검다리 프로젝트 (과학과 신앙 사이에 다리 놓기)

지난 번 느헤미야 신학캠프에서 과학과 신학의 소통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후, 마음을 뜨겁게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프로젝트입니 다. 과학과 신앙 사이에 다리를 놓자는 프로젝트인데 주일학교, 학교 등에서 과학분야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신학적으로 균형잡힌 교육을 할수 있도록 교육 교재, 프로그램등을 개발하는 연구프로젝트입니다. 풀타임으로 뛰겠다는 헌신된 선생님들의 열정을 보고 저도 감격했고 연구책임을 맡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연구비모금을 하는 중입니다. 이 연구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그리고 다양한 네트웍이 이루어지도록 2천만원 가량의 연구비를 확보되도록 관심가지고 밀어주세요. 우선은 1년 정도 연구계획을 갖고 있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징검다리 2,3,4,5... 가 진행될 것 같습..

[책] Science, Creation and the Bible

Science, Creation and the Bible. IVP에서 최근에 나온 책 제목이다. 오랜만에 만난 웨슬리가, 예전에 부탁했던 책과 함께 가져다 준 책.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의 주저자였던 리차드 칼슨과 '어떻게 창세기를 읽을 것인가?'등으로 알려진 구약성경신학자인 트럼퍼 롱맨 3세가 공저한 책이라 재미있게 보인다. 내용을 주욱 살펴보았더니 창조와 진화에 관련된 이슈들에 관해 어떻게 성경을 해석할 것인가를 전반적으로 다룬 것 같다. 성경에 나오는 창조기사들을 직접 다루면서 창조에 관한 과학과 신앙의 갈등 문제들에 조명을 비추는 책이랄까. 얇은 책이니 금방 읽을 수 있을듯 하고 목회자나 창조-진화 논쟁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