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신앙 110

[책] 오리진 - 기독교인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미국에서 출판되었을 때부터 꼭 한국에 번역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Origins"가 '오리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서로 출간되었습니다. 저자인 하스마 부부와 만났던 인연도 인연이지만 입문서로 꽤 괜찮은 책입니다. 한국 IVP에 번역출판하라고 추천한 것이 벌써 5년 전입니다. 번역 계약 관계로 저자들을 소개해 주기도 했고 번역서가 언제나오냐고 독촉하기도 했었는데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추천사를 부탁받아 공들여 쓰기도 했지요.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다룬 책, 크리스쳔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 창조 vs. 진화? 이제 더 이상 과학과 기독교의 불편한 관계는 없다! 과학과 신앙은 양..

神도 논리의 창조물 vs 진화, 神이 허락한 것 - 서울신문 조태성 기자

얼마전 진화론 관련 교과서 내용 수정 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흥미로운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 서울신문의 조태성 기자의 글이었는데 책소개겸 창조-진화 논쟁을 소개한 글이었죠. 보통 기자들이 쓰는 글이 양극단의 입장을 링 위에 올려놓고 싸움붙이는 식의 편파적 내용이 많은데 이 글은 그런 류의 글은 아니었지요. 창조론에 대한 신학적 비판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대중들에게 여러 시각을 제시한 나름 균형있는 글이었습니다. 한번 읽어들 보시죠. 神도 논리의 창조물 vs 진화, 神이 허락한 것 조태성 기자 진화론을 둘러싼 과학교과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안 그래도 더운 날, 뜨겁다 하려니 죄송하군요. ‘과학교과서에서 사라지는 진화론’이 처음 보도되더니,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서 이를 우려한다는 보도(..

[책] 누가 신을 만들었단 말인가? Who made God by Edgar Andrew 두번째 글

얼마 전에 "누가 신을 만들었단 말인가?" 라는 책에 대한 감상을 올렸었습니다. 누가 신을 만들었단 말인가? Who made God by Edgar Andrew 짧은 첫번째 글에 이어, 짧은 두번째 글을 씁니다. 지난번에는 약 11장 정도까지 읽고 간단한 감상을 올렸는데 이제 막 17장까지 뒷부분을 다 읽었습니다. 출판사에는 일단, 책을 완독하고 추천사를 쓸지 결정하겠다고 얘기해 두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추천사를 쓰기는 어렵겠습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정보이론을 바탕으로 한, 생명의 기원, 대진화, 진화심리학 등등의 문제들을 차례로 다룹니다. 그러나 신선했던 앞부분과는 달리 뒷부분으로 가면서는 창조과학의 냄새가 많이 납니다. 특히 아직 설명되지 않은 진화이론의 다양한 면모들을 공격하면서 대진화가 일어날 수..

[책] 누가 신을 만들었단 말인가? Who made God? by Edgar Andrew

물리학자인 Edgar Andrew가 지은 Who made God?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2009년에 출판된 책이고 벌써 제 책장에 꽂혀 있은지 오래되었습니다만 통 읽을 시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복있는사람들에서 번역서로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추천사를 부탁받는 바람에 부랴부랴 읽게 되었습니다. 과학으로 신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신이라는 가설을 세울때 오히려 무신론의 입장보다 더 많은 것이 설명가능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논지로 보입니다. 책의 내용을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들을 보았습니다. 제가 과학과 신앙 강의에서 꼭 짚고 넘어가는 논점들도 많이 등장하더군요.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재미있는 점 하나만 소개하자면 동어반복에 관한 것..

북서울 IVF 사회문화학교를 다녀와서

이틀에 걸쳐 2시간 반 씩 긴 강연시간을 받았습니다. 북서울 IVF지방회에 속한 대학들의 이공계 생들이 꽤 참석했습니다. 100명 가량 되었던 것 같은데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작년에도 초청을 했었는데 제가 거절을 했다는군요. 행사 날짜에 임박해서 연락을 하는 바람에 제가 시간이 안 된다고 했답니다.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이미 지난 봄학기에 초청을 받았고 미리 달력에 날짜를 표기해 시간을 빼 두었습니다. 강의 수락도 빚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이번 학기 강의가 우주팽창처럼 불어나는 바람에.... 지난 여름 코스타에서 2개의 강의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첫날은 우주를 다룬 과학 이야기, 그리고 둘째날은 과학과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습니다..

진화는 하나님의 창조에 포함된 자연법칙일 뿐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된 존재? 도대체 누가 그런 주장을 하나? 생물학은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되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제발 생물학 공부를 좀 하시길...우종학 교수는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된 존재라고 했다라고 주장하는 젊은지구교인들은 창조과학의 전통을 따라 왜곡과 편집과 악의적 소문을 내려는 의도에 불과함 지난 여름에 한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서 아담과 관련된 미국판 Christianity Today기사를 번역해 올리는 기획이 있었습니다. 아울러서 인터뷰 기사를 대담형식으로 담고 싶다고 해서 몇몇 청년들과 진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말투는 전혀 저의 말투 같지가 않지만 잡지에 나간 기사를 그대로 옮겨봅니다. 원 기사는 여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 진화는 하나님의 창조에 포함된 자연법칙..

[책] Surprised by Meaning - 알리스터 맥그라스 (Alister McGrath)의 새책

휘튼 칼리지 서점에서 책을 샀다. 연중 행사처럼 이번에도 Science 섹션을 훝으며 대여섯권을 골랐다. 매번 새로 눈에 띄는 책들에 손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다.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새 책이 눈에 들어왔다. C. S. 루이스의 Surprised by Joy를 따라 비슷한 스타일의 제목을 달고 있었다. 한글번역서에는 '예기치 못한 기쁨'이라는 제목이 달려있는 루이스의 책은 그의 인생과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 Joy라는 주제를 다루는 책이다. 잃어버린 천국처럼 결코 이 땅에서 채워지지 않는 그 빈 자리를 채우는 Joy는 결국 그리스도와의 만남에서 찾아온다. 시카고에서 서울로 날아오는 비행기에서 책을 읽어갔다. 긴 비행시간의 지루함을 잊고 13개의 장을 따라 그의 얘기를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맥그라스가 ..

2011 시카고 코스타

오랜만에 코스타에 참석했습니다. 휘튼의 풍경이 유학시절 미국 동부를 그립게 하더군요. 작년에 한 해 빠졌는데 한국에 정착한 후 처음 가는 것이라 그런지 코스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주 코스타만이 갖고 있는 복음, 코리안 디아스포라, 신앙과 학문의 통합 이라는 핵심가치가 잘 들어났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석자도 꽤 줄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세대가 더 어려졌다, 아니 내가 더 중년세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코스타의 진정한 사역은 전체집회보다는 조별모임을 중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별모임과 조장수련회, 멘토모임 등등을 참석해 보지 못하면 사실 코스타의 흐름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느낌도 사실 겉으로 드러나는 인상에 가깝습니다. 삶과 신..

삶을 고민하다 2011.07.10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과학과 신앙에 대한 강의를 하면, 특히 137억년 된 우주의 나이와 광대한 우주의 크기, 그리고 수천억개나 되는 별들이 모여 있는 은하, 그리고 우주에는 그런 은하들이 수천억개나 된다는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꼭 묻는다. 지구 밖,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하느냐고? 그리고 우리처럼 지성을 가진 외계인이 존재하느냐고? 그리고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면 기독교 신앙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그러면 이런 대답을 한다.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외계에 지성을 가진 존재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외계에 생명체나 외계인이 존재하면 안되는 이유는 없다. 성경은 그에 관해 별다른 얘기가 없기 때문이다.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과학..

우주의 역사에 드러난 창조 - LA 강연

LA에 잠깐 있는 동안 강연을 합니다. "우주의 역사에 드러난 창조" 라는 제목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우주의 크기라든가, 우주의 팽창, 빅뱅우주론, 암흑물질 같은 내용을 다루고 우주와 인간, 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교양천문학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편하게 우주의 역사를 살펴보고 인간과 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만남도 기대합니다. 일시: 2011년 6월 14일 화요일 저녁7시 장소: 평화의교회 3300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05 문의: 평화의교회 323-731-7779, 미주뉴스앤조이아카데미 213-784-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