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과학교육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과학은 결국 과학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경기과학고에서 4번의 강의를 하면서 고등학교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대학원생들 교육/훈련, 대학생들의 교양과학 교육을 생각하기도 벅차지만 고등학생 과학교육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결론... 4번의 두 시간 짜리 강의를 통해서 우주의 진화와 거대블랙홀을 주욱 훝고 마지막 시간에는 내가 하는 연구들도 간단히 소개해 주었다. 힘찬 박수소리. 그리고 강의가 끝난 교실을 떠나지 않고 교탁 근처에 우르르 서서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을 보며 한편 굶주려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학 이야기, 과학자가 사는 이야기, 과학자가 세상을 보는 이야기 들은 앞으로 과학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