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4

[공지] 과신대 기초과정 I

과학과 신앙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과학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을 무시하거나 부정하거나 반대로 과학을 무조건 추종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창조과학을 주로 들어 온 한국교회는 초등학생들도 쉽게 접하게 된 다양한 과학의 결과들 앞에서 창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과.신.대.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서 과학과 신앙 강의를 엽니다. 이틀에 걸쳐 2번의 강의로 구성된 기초과정 I입니다. 첫날은 과학과 성경해석을 다루고 둘째날은 신 무신론과 창조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창조론들을 다룹니다. 총 5시간에 걸쳐서 강의가 진행되고 지난 1기때와는 다르게 충분히 질문시간도 드리려고 합니다. 목회자나 신학생들을 위해서 일부러 월요일을 ..

수서교회에 다녀와서

문화예배라는 저녁예배에 약 100명 가량의 교우들이 모인듯 했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아닌 일반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라 조금 염려가 되었는데 그분들이 보인 상당한 집중도에 놀랐다. 어찌보면 창조과학이라는 개념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너무 역사적 전문맥에 치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깊이 들었다. 어쨌거나 좋은 경험이었고 콜린스 박사의 '신의 언어'를 읽으신 분들, 그리고 창조과학의 주장을 잘 알고 있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었다. 무신론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의 후속편을 준비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듯 하다.

첫학기가 끝나다

교수로서 첫학기를 보냈다. 대학원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많은 시간이 들어갔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고 학생들과 만날 기회를 갖는 것도 좋았다. 물론 강의는 항상 부담되는 일이고 가르치는 것은 은퇴할 때까지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도 실감했다. 그래도 한과목을 가르친 첫 학기는 적응과정으로서는 잘 한것이라는 자평을 해본다. 학과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그리고 연구비 사용이라든가 학생지도 등등 다양한 것들을 새로 배우는 과정이라 산만하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한 학기였다. 그러다보니 막상 연구에 사용한 시간은 비교적 적었다는 생각이 든다. 박사과정을 마치고 PhD Candidate된 이후 지난 8여년의 기간 중에서 연구의 양이 가장 적었던 학기가 아니었을까. 그..

과학과 종교 강의

안양대학교에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과학과 종교라는 제목의 교양과목을 가르치시는 이정모 교수님이라는 분에게 한달 전에 부탁을 받았었습니다. 보내준 커리큘럼을 보니 대충 떼우는 교양과목이 아닌 정말 건질 것 많은 그런 과목이었습니다. 과학과 신앙의 양립가능성이 주된 주제라고, 과학자는 신앙인이 될수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듣는 학생들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두시간 가량의 강의와 이어진 30분 가량의 질의응답 시간동안 다들 진지하게 듣고 질문하더군요. 기독교인들만이 아닌 일반 청중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다루는 강의는 처음 해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용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비슷했지만 포커스를 좀더 무신론자들을 배려하는 면에, 그러니까 기독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