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지구, 그리고 생물들과 인간의 창조의 시기를 만년 전으로 보는 젊은 지구론은 하나님의 창조가 대부분 기적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얘기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기적적 창조론 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뭔가 자연법칙과 인과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방식으로 창조되었다면 그것은 기적적 창조이다. 반면 진화를 통해서 인간을 창조했다고 보는 사람들의 입장은 보다 자세히 보면 여러가지로 나뉜다. 그 중에서 극단적인 입장은 기적을 통하지 않고 모든 창조가 자연법칙과 인과관계에 의해서 창조되었다고 보는 입장이다. 창조를 씨앗과 씨앗의 발현으로 나누어 본 어거스틴의 입장도 이 입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창조와 진화를 보는 세가지 견해'라는 책에 등장하는 "능력으로 충만한 창조"라는 개념도 자연적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