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교향곡 3

블랙홀교향곡 개정증보판을 위하여

벌써 출간한 지 5년이 된 블랙홀교향곡의 개정증보판을 내기위해서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새롭게 연구된 블랙홀 관련 이야기들을 첨부해서 두 챕터 정도 더 분량을 늘이고 기존의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책의 전개방식도 과학교실 형태를 벗어나 한명의 학생과 대화체로 풀어가면서 중간에 긴 숨의 글을 넣는 방식으로 조금 바꾸려고 합니다. 구성의 경우, 약간 조절을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사랑해주신 분들 댓글이나 이메일이나 피드백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의견도 좋으니 느낀대로 생각나는대로 알려주시면 좋고 또한 책에 담기지 않은 내용 중에 꼭 넣었으면 내용이나 블랙홀 관련 다루지 않은 질문들이 있다면 마구 알려주셔도 좋겠습니다.

과학이야기 2014.02.08

'블랙홀교향곡'의 산고

블랙홀교향곡은 나의 첫 작품이다. 최근 전자책으로 내자는 연락을 받아서 블랙홀교향곡 책 출판 관련 이메일들을 뒤져보니 새삼 이 책의 산고가 느껴진다. 이 책의 첫원고는 2005년에 완성되었고 2005년 12월에 출판사로 초고를 보냈다. 물론 계약은 2001년 즈음에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일부 원고는 2003년에 출판사로 보내서 처음 검토를 받았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내용은 박사과정 학생때 주말마다 틈틈히 썼던 것이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 최종 작업을 해서 초고를 완성했다. 그 후 2006년에 출판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서 약간의 수정이 있었고 그리고 2006년 11월에 최종원고를 다시 출판사로 보냈다. 그리고나서 무려 2년이 넘게 출판사에 묶여 있다가 2009년 초에 '블랙홀교향곡'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내 책을 말한다] 블랙홀 교향곡

서울신문사에서 원고청탁이 들어왔습니다. 저자가 자기 책을 소개하는 '내 책을 말한다'라는 코너랍니다. 자기 책 얘기하는 것이 쑥스러워서, 출판사에서 소개글을 기고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보다는 저자의 글을 원한답니다. 얼마전 원고를 보냈는데 벌써 인터넷에 올라왔더군요. 내 책을 말한다. 블랙홀 교향곡 - 서울신문 (원글 가기) 어느 날 블랙홀이 내 삶의 중심에 불쑥 들어왔다. 지도교수가 떠나 방황하던 유학생 시절, 새 지도교수와 함께 블랙홀이 학위논문의 주제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천문학, 특히 블랙홀을 연구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 박사학위를 마칠 때는 학위논문에 이런 감사의 문구도 실었다. 나처럼 천문학을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이제는 그들에게 뭔가 갚아야 할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