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3

[ ] 한국교회에는 창조론이 없다.

한국교회에는 창조론이 없다. 지난 주말, 신학교 교수님 3분과 함께 과신대 기초과정2 커리큘럼에 대해 논의하면서 다들 동의한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한국교회에 창조론이 없다는 점입니다. 창조론하면 그랜드 캐년 가서 지구6천년설을 배워오거나 생물진화를 반대하는 수준에 불과한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가만 들여다 보면 창조론에 별 내용이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선언 외에,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구체적인 신학적 이해가 깡그리 메달라 있습니다. 기독론도 있고 교회론도 있고 구원론도 있고 다 있는데 하필 창조론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만큼 과학이 던지는 담론들에 무지했고 두려워했고 공부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그러다보니, 한국교회의 창조론은 유사과학 수준의 창조과학으로 덜떨어져 버렸고 내용없..

[과.신.톡] "창조는 어떻게(How)? 왜(Why)? 무엇(What)?"

"창조는 어떻게(How)? 왜(Why)? 무엇(What)?"서울신대 박영식 교수님과 함께 과.신.톡.을 합니다. 과신톡이 뭐냐구요? 과신대의 북토크입니다. 콜로퀴움이 종종 학문적이고 어렵다면 과신톡은 대중적이고 쉽게쉽게 가는 스타일입니다.첫번째 과신톡이 되겠네요. 박교수님의 [창조의 신학] 책출판을 기념해서 책의 내용을 나눕니다. 박교수님과 제가 각각 30분 정도 짧은 강연을 하고 함께 1시간 가량 대담을 이어가는 내용입니다.서울신대와 과신대가 함께 공동주최합니다._일시: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_장소: 서울신대학교 백주년기념관 512호 _대상: 누구나 (무료) _참가 등록: http://goo.gl/DhYZcD

[창조의 신학] 박영식

박영식 교수님의 [창조의 신학]을 읽었습니다. 말그대로 창조를 이해하려는 창조에 관한 신학입니다. 300페이지의 단행본이지만 책이 품고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성경의 창조기사부터 시작해서 창조주인 하나님과 그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을 먼저 두개의 챕터로 다룹니다. 그리고는 창조, 그러니까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학문인 과학과 대화 가능성을 다룹니다. 과학과 종교 간의 전쟁이라는 잘못된 관점에 대한 역사적 반성들을 서두로 풀어내면서 이안 바버의 4가지 모델을 설명해줍니다. 더 나아가서는 보다 최근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에서 다룬 젊은지구, 오랜지구, 지적설계, 독립론, 유신진화 입장을 흥미롭게 기술합니다. (네, 이 책은 제가 20년 전에 번역한 책입니다. 번역의 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