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라스 6

[책] 우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 - 알리스터 맥그라스

알리스터 맥그라스 [우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 생물학 박사학위가 있지만 신학 박사학위는 없었던 (제가 처음 맥그라스를 읽었을 때는 없었는데 그 후 2001년에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영국의 복음주의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과학과 신학 혹은 신앙에 관한 통찰을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신학자입니다. 그의 책을 꾸준히 따라가고 있는데 "Inventing the Universe"라는 제목으로 영국에서 나온 책이 최근에 출판사 복있는사람에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이 책은 과학과 신앙에 대한 그의 개인 여정을 토대로 창조주가 지은 우주, 물리적 우주를 포함한 전체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틀을 제공합니다. 그것은 결국 과학이라는 한가지 설명이 아니라 과학을 포함한 다층적인 설명들..

[책] Surprised by Meaning - 의미에 놀라다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책, "Surprised by Meaning"이 곧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올 것 같습니다. 단평을 부탁받아 번역본을 읽었는데 제목은 "의미에 놀라다"로 잡았더군요. 예기치 못한 의미 같은 식으로 루이스의 책제목을 따라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번역출판되면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에 대한 소개는 몇년 전 원서를 읽고 올린 다음 글로 대신합니다. 맥그라스의 새 책 "Surprised by Meaning"

[책] 맥그라스의 삼위일체(-혹은 기독) 자연신학

지난 글에 이어 이 책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보자.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서론을 빼고 7개의 장이 'A Trinitarian Natural Theology' 라는 제목으로 묶여있고, 결론을 빼고 7개의 장이 ' Fine-Tuning: Observations and Interpretations'로 묶여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반부를 읽어보니 이 책이 과학과 신앙의 대화에 상당한 유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논리적으로 간결하게 구성된 꼭지들이 산만한 느낌없이 핵심적인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글도 읽기가 편하다. 전반부의 제목 "A Trinitarian Natural Theology"이다. 문자적으로 해석하자면 맥그라스의 삼위일체 자연신학이라고 번역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내..

[책] A Fine-tuned Universe- 알리스터 맥그라스

지난 6월 미국 출장을 가 있는 동안 IVP의 노종문 편집장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책, A Fine-tuned Universe 번역을 검토해 보라는. 안그래도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있던 작품이라 흔쾌히 검토(만) 하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한국에 돌아와보니 연구실에 이미 책이 도착해 있었다. 맥그라스가 최근 다 죽어가는 자연신학을 새롭게 부활시키고 있다. 물론 창조과학이나 지적설계에서는 여전히 근대주의적 자연신학의 맥락에서 변증적 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케케묵은 자연신학적 접근법이 신학자들로부터 외면 받은지는 오래된 것 같다. 그런데 나름 과학에 정통한 맥그라스가 그 자연신학을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옷을 입혀서 21세기의 상황에 부활시키고 있다. 소위 과학적 신학이라는, 포..

[책] The Open Secret - 자연 - 합리성

자연은 창조주의 합리성과 창조세계에 대한 신의 섭리와 보살핌을 잘 드러낸다 맥그라스는 그 예로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마치 우주가 인류를 만들어내기 위해 세밀하게 조절된 것처럼 보인다는 인류원리 (anthropic principle)이다. 다른 하나는 자연세계가 가진 합리성이다. 그 합리성은 과학이 수학적으로 자연세계를 상당히 잘 기술해 낸다는 사실을 통해 명백히 드러난다. -unreasonable effectiveness of mathematics in the physical science. 그렇다. 사실 우주가 수학적 방식으로 그렇게 잘 이해되고 기술될 이유는 없다.

자연신학을 새롭게

알리스터 맥그라스가 자연신학을 재조명하고 있나보다. The Science of God과 The Open Secret에 이어 A Fine-tuned Universe라는 책을 냈다고 한다. 월리엄 페일리 스타일로 주로 변증에 사용되었던 방식보다는 '신앙에서 출발한 이해'를 위한 자연신학으로 자연신학의 논의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는 중인듯 하다. 그런 목적의 자연신학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보다 건전한 과학과 신앙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한국사회에 필요한 내용들 중에 신학에서 가져와야 할 것은 1. 창조기사와 관련된 성경신학적 이해 2. 자연신학의 한계와 자연주의-섭리(창조)의 관계에 대한 신학적 이해 라고 할 수 있겠다. 맥그라스의 저작들은 특히 2번과 관련하여 좋은 통찰력을 던져줄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