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과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대사회에 살면서, 특히 학문연구의 중심자리인 대학사회에 살면서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어쩌면 큰 숙제이다. 철학이나 고전, 음악과 문학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처럼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도 교양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기본이 아닐수 없다. 숙제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은 과학사를 통해서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문제는 흔히 과학과 종교를 배타적으로 보는 관점들을 넘어서는 균형잡힌 역사서술들을 찾는것이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것인데 여기 얼마전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하나를 소개한다. 제목은 '과학과 기독교가 만날 때' 쯤으로 번역될 수 있겠고 저명한 크리스챤 과학사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