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4

케플러 452b, 지구형 행성 인터뷰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새로 발견된 지구형 행성에 대해 인터뷰를 합니다. 생방송이라고 해서 보내온 질문지에 답을 달아봤습니다. TV도 아닌데, 그냥 읽으면 되겠죠. 흠, 20분 남았네요. 지난 금요일은 잘 피해갔는데 오늘은 한번 받은 전화에 딱 걸렸습니다. --------- 1- 지난주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발표했죠. 1400광년 떨어진 행성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먼 거리인가요? 말 그대로 빛의 속도로 1400년을 날아가면 되는 거리입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 중에 그 정도 거리에 있는 별들이 꽤 있습니다만 별들의 세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입니다. 우리은하에 살고있는 천억개의 별이 대부분 다 더 멀리 있습니다. 가장 먼 별은 빛의 속도로 수십만년을 날아가야 만날수 있습니다. 2- 이렇게..

미우주항공국 (NASA)가 여호수아서 10장의 태양이 멈춘 사실을 증명했다?

지난 달에 낸시랭의 신학펀치 '외계인은 있나요' 편에 출연했을 때 낸시에게 받았던 돌직구 질문입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에서 과학자들이 컴퓨터 계산을 하다가 지구 시간에서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찾았고 이것이 바로 여호수아서 10장에 나오는 태양과 달이 멈췄던 바로 그 사건을 증명한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이에 대한 저의 답변은 그 이야기는 찌라시 수준의 카더라 통신이다 였습니다. 나사에 납품을 하던 한 회사의 직원이 이런 이야기를 지역 신문기자에게 했고 그것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간 것이지만 실제로 이 사람은 나사의 컴퓨터 관련 부서와는 관련도 없고 나사에서 지구 시간에 24시간이 모자란다는 것을 찾은 적도 없습니다. 사실 지구의 긴 역사에서 24시간이 비었다는 사실을 도대체 어떤 컴퓨터 계산을..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비소 박테리아에서 찾는다 - 제대로 된 실험 맞아?

며칠전, 우주생물학과 관련된 중대한 발표를 한다는 나사의 발표를 앞두고 대중매체들은 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막상 나사의 발표는 외계생명체의 발견이 아니라 인 대신 비소를 기반으로 한 박테리아에 관한 것이었다.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나사가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던 네티즌들은 물론 왕창 실망했다. 그러나 그들을 위로라도 하듯 비소라는 원소가 인 대신 사용될 수 있다는 이번 발견 때문에 생물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한다는 식의 기사가 독자들의 눈길을 끌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이언스 지에 한번 출판하면 와~ 하는 것은 글쎄 별로 바람직한 반응은 아니다. 과학이란 것이 뭐 그렇게 쉽게 결론을 내릴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한 연구팀이 낸 결과, 그 주장은 반드시 다른 팀들에서 의해서..

과학이야기 2010.12.09

외계인이라고라..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는 나사의 발표 때문에 미디어가 시끄럽다. 기자들도 전화를 하고 방송국에서 인터뷰도 하잖다. 글쎄, 뭐 발견의 내용보다 너무 앞서서 들끓는것 같다. 슈퍼 박테리아에 관한 생물학적 연구도 더 진행되어야 하고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검증도 받아야 한다. 외계에서 생명체가 발견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시끄럽나. 과학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좋지만 가끔은 너무 오버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버도 오버지만 획일화된 목소리 밖에 내지 못하는 미디어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과학이야기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