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15.3.28[우종학 교수의 별 아저씨 이야기] 창조과학 난민 오랜만에 어느 학회에서 만난 후배가 교회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직장을 옮겨 새로운 도시에 정착한 그는 결국 출석하던 교회를 옮기게 되었단다. 젊은지구론을 철석같이 믿는 담임목사님은 그 후배가 과학자임을 알게 되자 창조과학회 소식지를 계속 보냈다. 소식지를 읽어본 후배는 아무래도 목사님께 과학을 제대로 알려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단다. 여러 번에 걸쳐 젊은지구론은 비과학적이며 과학자들이 인정하지 않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 드렸단다. 하지만 결국 그 목사님은 이렇게 선언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교회입니다.” 억울했다. 자신도 하나님의 창조를 분명히 믿지만 더 이상 그 교회에 남아 있는 것이 덕이 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