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01

[무크따 이야기] 8번째 - 창조과학만이 창조론이라고?

#무크따_이야기 8번째 창조과학만이 창조론이라고? 5월 30일 어제 과신대 포럼에서 발제했던 내용 중 마지막 부분, 3가지 창조론에 대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누구나 퍼가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창조론은 하나님의 창조를 믿고 고백하는 견해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 혹은 창조의 방법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1) 젊은 지구 창조론 2) 오랜 지구 창조론 3) 진화 창조론 입니다.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지는 이유는 1) 성경에 대한 해석 2) 자연에 대한 해석 (즉, 과학)을 수용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서 창조과학은 젊은 지구 창조론을 주장해왔습니다. 왜냐하면 1) 성경해석은 문자적으로, 창세기는 과학교과서처럼 읽으며 2) 자연해석한 과학은 부정하기..

[책] 우주의 본질, 8장

"종교에 대한 나의 태도는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우선, 종교적 실천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나는 그 부분을 인정하고, 또 거기에 참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종교와 과학 간의 상호대화가 과연 가치가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종교와 과학은 서로 충돌할 부분이 없지만 (물론 고지식한 창조론이나 그 비슷한 주장들은 예외다), 템플턴 재단의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나는 신학적 통찰이 과연 내가 물리학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지 의심스럽다. 나는 철학자(그리고 일부 신학자도)나 그들의 연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만, 이들이 내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과학과 신학 사이의 건설적인 대화보다는 평화로운 공존을 더 선호한다." - [우주의 본질] 8장 매트릭스 안..

[기사] [성서와 과학 사이-‘창조의 본성’ 북 토크] “과학은 하나님의 창조 읽어낼 도구

[성서와 과학 사이-‘창조의 본성’ 북 토크] “과학은 하나님의 창조 읽어낼 도구”성경과 모순되는 내용으로 청년들 교회 떠나…문자주의 근본주의 벗어나 과학과 성서 간 다리 놓아야 국민일보기사 바로가기 ‘창조의 본성’ 출간을 기념해 24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성서와 과학 사이에 다리놓기’ 북 토크에서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오른쪽)와 장재호 목사가 대담을 하고 있다. 두리반 제공“학교에 가면 공룡이 6500만년 전 멸종되고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이라고 가르치는데, 교회에선 지구가 1만년 전 창조됐다고 가르칩니다. 지질학의 지구 나이도, 천문학의 우주 나이도, 화석 증거도 다 부정하는 것이죠. 과학에 관심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

[기사] "하나님이 크로마뇽인을 만드셨나요?" - 뉴스엔조이 최성현

지난 주에 열렸던 '창조의 본성'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한 북토크 기사가 실렸습니다. 최성현 기자가 흥미롭게 재구성했습니다. 뉴스엔조이 기사 바로가기 "하나님이 크로마뇽인을 만드셨나요?"과학과 신학 사이에 '다리 놓는 사람들'이 필요한 이유 - 최승현 기자 #1. 주기도문 첫 마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서 '하늘'은 어디를 말할까? 성층권? 대류권? 그렇다면 하나님은 지구 대기권에 계신다는 말일까? #2. 창세기 1장 2절은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셨다고 한다. 수면이 있으려면 땅이 있고 물이 있고 중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 걸까? '빛' 이전에 물과 땅과 중력이 있었다는 걸까? #3.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해서 빛이 있었다. 하나님이 '소리'를 내셨다는 얘기일까? 소리가 나려면 공기가..

[공지] 과.신.대. 포럼 오시는 길

과학과 신학의 대화 제 1회 포럼 - 우주창조에 대한 과학자와 신학자의 대화 과신대 제 1회 포럼이 다음 주로 다가 왔습니다. 오시는 분들은 꼭 약도를 참고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20분 정도 헤맬 수도 있으니 일찍 오시기 바랍니다. 현재 200명 이상 예약이 끝났고 현장등록은 20명이 될까말까 합니다. 현장등록은 선착순이고 입장이 불가할 수도 있답니다. 1. 대중교통 (서울대 정문쪽으로!!)2호선 서울대역 3번출구 – 5513번 버스 – 서울대로 들어온 후 공대입구 하차 – 길 건너 보이는 나들문 5번(G5) 통과 - 신한은행 앞까지 150m 언덕길 직진 - 신한은행 앞에서 죄회전 하면 - 두갈래 길 중 왼쪽 내리막길로 100m 직진. 왼쪽에 43-1동약도는 5513번 버스 공대입구 하차 후부터 표기되..

[공지] 과.신.대 제 1회 포럼 5월 30일

*공지 - 신청 접수 시작 후 며칠 만에 참가 사전신청 200명이 마감되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예약 대기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 1회 과.신.대 포럼 두둥~~~~~~~~~~ 과신대에서 첫 포럼을 엽니다. 이번에는 우주창조가 주제이고 과학자와 신학자의 대담을 틀로, 발표와 흥미진진한 패널토의도 있습니다. 많이 신청해 주시고 못오시는 분들은 과신대 첫 행사이니 후원도 많이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가신청은 여기서...https://docs.google.com/forms/d/1rwbAuPpouVq3BYmdzLtXCf1G4242sTc-UWKuzR3pIpk/viewform

[책] 개혁주의 vs. 창조과학 - 윤철민

개혁신학 vs. 창조과학 - 윤철민 저. 예전에 추천받고 읽을 책 목록에 두었던 책을 드디어 손에 잡았습니다. 무척 재미있는 책입니다. 고신교단의 윤철민 목사가 쓴 이 책은 한마디로, 창조과학의 주장들이 얼마나 개혁주의 신학에 반대되는지를 풀어간 책입니다. 창조과학의 특징인 근본주의 문자적 해석이 어떻게 제칠일안식교에서 기원했는지, 세대주의 종말론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네페쉬 교리라고 하는 컬트적인 신앙이 어떻게 창조과학의 바탕이 되었는지 등을 파헤칩니다. 타락 이전에 죽음이 있었는지, 창세기의 족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등 평소에 누구나 궁금해하던 창세기의 내용들을 훑어가면서 창조과학의 주장과 개혁주의의 신학을 차례차례 비교하고 있습니다. 책의 흐름도 재밌지만 권위있는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입..

[무크따_이야기] 5번째 -- 달이 빛을 낸다구요?

무크따_이야기 5번째 달이 빛을 낸다구요? 달밤에 시골길을 걸어보면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 실감합니다. 하지만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달이 스스로 빛을 낸다고 생각했지만 달은 태양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달이 광명체라고 기술합니다.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해와 별과 똑같이 달을 광명체(혹은 광명 혹은 빛)라고 합니다. 달은 정말 광명체인가요? 빛을 내나요? 성경이 옳은가요? 과학이 옳은가요? 이런 예도 있지요. 창세기는 하늘(궁창) 위의 물과 하늘 아래 물을 나누어 만드셨다고 기록하는 반면, 과학에 의하면 하늘 위에 물층이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성경과 과학이 모순되어..

[책] 창조기사 논쟁 - 복음주의자들의 대화 (Reading Genesis 1-2: An Evangelical Conversation)

창조기사 논쟁 - 복음주의자들의 대화 (Reading Genesis 1-2) 창세기 1-2장을 명확히 이해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창조-진화 논쟁이나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 있어서도 창세기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 새물결플러스에서 나온 '창조기사 논쟁'은 창세기 1-2장을 해석에 관한 책입니다. 5명의 복음주의 신학자가 서로 다른 견해를 제시하는 흐름입니다. 영어판은 2013년에 나왔는데 그리 늦지 않게 번역판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현대과학의 결과들 앞에서 과연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흔히 과학으로 성경을 판단하는게 아닌가라는 찜찜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을 성경해석의 판단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 그대신 성경 자체를 놓고 창세기 1-2장을 어떻게 해석할 것..

[무크따 이야기] 4번째 - 과학자는 부활을 믿으면 안된다고?

#무크따_이야기 네번째 과학자는 부활을 믿으면 안된다고? 부활절을 앞둔 토요일입니다. 매년 이맘 때면 부활 전 3일의 시간을 생각해 봅니다. 그 어두움과 적막함과 악의 무게가 세포 하나하나를 짓누르는 죽음의 시간을... 과학자가 어떻게 부활을 믿을수 있냐고요? 글쎄요. 과학자가 부활을 믿으면 안된다는 태도가 어찌보면 상당히 종교적인 태도같습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부활을 믿는 것은 창조를 믿는 것과 예수의 성육신을 믿는 것과 함께 신앙의 핵심을 이룹니다. 물론 부활에 관해서 다양한 형태의 믿음이 존재합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니 복음서는 소설이다, 예수는 사실 죽은 게 아니라 살짝 기절한 거다, 등등 말이죠. 분명한 것은 초대교회 공동체에는 예수의 부활을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