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

부끄럽지 않은 교회를 찾아라

별아저씨의집 2010. 3. 31. 22:07
 

십년의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했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교회를 정하는 것이었다. 심심찮게 들려오는 한국교회들의 온갖 부정적 모습들을 보면서,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되는 일은 부끄럽지 않아도, 교회를 다니는 일은 부끄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결국 '부끄럽지 않은 교회' 를 찾는 것이 필요했다. 물론 이기적인 발상이기는 하다. 제3자로서, 다니기 부끄럽지 않은 교회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그러나 대륙을 넘어 이사온 사람의 경우, 교회를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몇달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한국에서 신앙생활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교회다니는 것을 신앙생활로 여기는 분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으나 나에게는 교회가 신앙생활에 상당히 방해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이 녹녹치 않다. 교회들은 많은 경우 돈과 권력을 섬기고 있었다. 

분명 부끄럽지 않은 교회들도 많이 존재할 것이다. 쉽게 찾을수가 없어서 그렇지. 그렇게 나는 믿고 있다. 그리고 짧은 방문기간들을 통해 그런 교회들의 모습도 보게 되었고. 

그런데 과연 어떤 교회가 부끄럽지 않은 교회일까? 나 자신이 폼나게 다닐만한 교회가 아니라 정말 교회다운 교회가 부끄럽지 않은 교회일 것이다. 출석하고 있는 언덕교회가 속한 개혁교회 네트워크에서 부활절 다음주일인 11일에 연합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오후 시간은 "교회다운 교회, 함께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불평만 하고 있지 말고 무언가 해야하지 않을까? 이 세미나를 통해 무엇인가 힌트를 기대해 본다.
-------------------------------


‘제5회 이런교회다니고싶다’ 세미나

 

-주제: 교회다운 교회! 함께 만들기

-일시: 2010년 4월 11일(주) 오전11시~오후3시30분
-장소: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예인교회 예배처)

-주최: 개혁교회네트워크(http://cafe.daum.net/reformingchurch)
-주관: 예인교회(http://www.yein.org), 032-328-0692
-후원: 교회개혁실천연대, 뉴스앤조이

-주강사(예배설교): 백종국 교수
     진주주님의교회 장로, 경상대 국제정치학부 교수, 21세기 정치학회 차기회장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교회관련 저서:  「바벨론에 사로잡힌 교회」,「한국기독교의 역사적 책임」등

 

-프로그램

 1부: 연합예배(오전11시, 설교: 백종국 장로)

 2부: 주제별 대화의 시간(오후2시-4시)

  1영역:교회개혁: 건강한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발제: 백종국 장로(진주주님의교회)
  2영역:교회분립: 교회분립 시기와 방법은? 발제: 유계섭 목사(주님의보배교회)
  3영역:교회건축: 교회건축, 한계는 없는가? 발제: 박득훈 목사(언덕교회)
  4영역:교회분쟁: 교회분쟁 해결 방법은? 발제: 정운형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5영역:교회교육: 개혁교회의 교회교육은 어떻게? 발제: 교회별 사례발표
  6영역:개혁교회 청년의 역할은? 발제: 최현락 목사(역삼청년교회)

 

-연락처 및 문의: 이진오 전도사 greatc@hanmail.net  010-8955-2520